아리랑 2호 한반도의 눈..

아리랑2호‘한반도의눈’되다
어제발사성공
車움직임선명히파악
‘해상도1m급’카메라세계7번째로보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자체개발한‘다목적실용위성인일명‘아리랑2호’가28일오후4시5분(한국시각)모스크바북동쪽800㎞지점의플레세츠크기지에서러시아제‘로콧(Rockot)’발사체에실려성공적으로발사됐다.

아리랑2호는발사후1시간20분만인오후5시25분아프리카케냐말린디(Malindi)지상국과첫교신,5시44~5시58분사이에노르웨이스발바드지상국과2차교신에모두성공했다.아리랑2호는위성궤도에서영상자료를공급,대한민국의‘눈’역할을할것으로기대된다.또해상도1m급위성카메라를장착,지구상공685㎞에서한강다리를지나는버스와승용차를구분할수있다.우리나라는세계7번째로해상도1m급다중대역위성카메라(MSC)를보유하게됐다.

▲아리랑2호위성이28일오후4시5분(한국시각)러시아플레세츠크기지에서발사되고있다./과학기술부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주진총괄위성사업단장은이날현지에서“6년반동안연구원들이청춘을바쳐만든위성이며발사순간딸을시집보내는느낌이들었다”고말했다.2633억원이투입된아리랑2호는위성본체에서카메라까지국산기술로개발한국산1호실용위성이다.발사중량은800㎏이고,별추적기와S밴드안테나·다중대역카메라·영상자료전송안테나·태양전지판등으로구성돼있다.항공우주연구원은위성기능점검과카메라오염방지작업이끝나는오는9월말쯤위성영상을받을수있을것으로예상하고있다.

우리나라는아리랑2호를통해세계곳곳의고해상도영상을확보할수있게됐고,본격적인우주개발국으로진입,국가적위상을높일수있게됐다.

백홍열항공우주연구원장은“아리랑2호는하루에지구를14바퀴반을돌며하루2~3차례국내관제권에들어온다”면서“이때위성카메라로한반도전역을관측하고3차원지형지도를작성해,제2고속철공사등을할때최적의공사경로를찾고,수해피해지역을예측할수도있다”고밝혔다.또한컬러영상을통해재선충과적조(赤潮)피해확인등다양한환경재해감시임무를수행하게된다.군사용도로활용될수도있다.

항공우주연구원은작년7월프랑스의스팟이미지(SpotImage)사와아리랑2호위성영상판매대행계약을체결해외화획득도기대되고있다.정부는2010년까지이미발사,운용중인인공위성을포함해모두13기를개발,발사한다는방침이다.또2007년고흥우주센터완공,2008년한국최초우주인탄생등‘스페이스코리아’사업을계속추진할예정이다.

아리랑2호의부품개발에는항공우주연구원을비롯,한국항공우주산업·대한항공·두원중공업·한화·두산인프라코어등이참여했다.

플레세츠크=러시아이영완기자ywlee@chosun.com

입력:2006.07.2823:2020’/수정:2006.07.2823:2221′

fontSet();
-Copyrightsⓒ조선일보&chosun.com,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