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77.5m무게2200t거대한‘인공섬’
108개관측장비…기상정보등10분마다전송
인근해역지나는선박25만척등대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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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착륙장에서한층내려가니주거시설이있다.회의실,2층침대가있는방,수세식화장실,주방과식당….심박사는“이어도기지는사람없이인공위성(무궁화2호)을통한원격조종만으로도완벽하게작동하지만기지보수와해양탐사등의목적으로최대8명이2주일가량묵을수있는시설을갖추고있다”고말했다. 전력은태양광과풍력발전을활용해자체공급한다.물은빗물을받아놨다걸러쓴다.제주해양경찰서항공대장박기익경감은“외부인이침입하면인공위성을통해바로보고된다”며“우리해경헬기가즉시출동해침입자들을격퇴한다”고말했다.
총44종108개의관측장비덕분에이어도기지는세계적인해양과학관측소역할을하고있
다.
기온.바람·습도·수온·염도·조류등인근바다의해양정보,황사같은대기오염물질의
이동과지구온난화등전세계적환경문제에대한자료수백가지를수집한다.
이어도기지에서채집된태풍정보는태풍의세기와진행방향,피해정도를정확히예상하는데꼭필요한정보다.자동수집된정보는10분마다인공위성을통해해양연구원과기상청해양경찰청등으로보내진다.
심박사는“이정보를바탕으로한논문들이‘메이드인이어도코리아(MadeinIeodo,Korea)’딱지를달고세계의과학자들에게보내진다”고말했다.이어도기지는인근을지나는연간25만척의선박과어선에게‘등대’역할도한다.
기지에서북쪽바다를바라보니마치거대한반점처럼유달리파란부분이보였다.국립해양조사원김옥수서기관은“저기가바로한때‘전설의섬’이었다가이제는한·중간바다영토경쟁의최전선이된수중섬이어도”라고말했다.
바다밑4.6m에가라앉아있는‘수중섬’이기때문에평온한날에는보이지않지만파도가5~6m로거세게치는날이면바위가드러나보인다.이어도는국제해도(海圖)에‘소코트라록(SocotraRock)’이란이름으로올라있다.1900년일본을떠나상하이(上海)로가다이어도에부딪혀좌초한영국배의이름때문에붙여진이름이다.
이어도는현재한·중공동관리수역바로아래에있는공해상에있다.그러나한·중배타적경제수역(EEZ)협상이이뤄지면당연히우리쪽에속한다는데이견의여지가없다.국립해양조사원정유섭원장은“이어도는마라도에서149km,중국퉁다오(童島)에서는247km,일본의도리시마(鳥島)에서276㎞떨어져있다”며“국제법상의관례에따라당연히우리나라EEZ에들어온다”고말했다.
심박사역시“EEZ선은사람이사는영토를기준으로따지기마련인데중국퉁다오는사실상무인도”라며“중국이아무리궤변을늘어놓더라도이어도는우리쪽에속하는것이맞다”고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