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한국인사무총장시대개막
(유엔본부=연합뉴스)조복래김계환특파원=반기문(潘基文)외교통상장관이13일오후(한국시각14일새벽)제8대유엔사무총장으로정식선출됐다.
이에따라한국인최초의유엔사무총장시대가개막됐으며,한국의국가이미지와신인도가크게높아질것으로예상된다.
반장관은이날차기사무총장인준을위한유엔총회에서회원국동의를거쳐사무총장으로선임된후수락연설을통해새로운시대유엔의역할에걸맞은효율적인조직관리와개혁의필요성을역설했다.
반장관은이날수락연설을통해"유엔의역할이사상어느때보다절실하다"고전제하고자신은유엔헌장하에서주어진권능을최대한할용해유엔의3대책무인평화와발전,인권증진을위해최선을다할것이라고강조했다.
반장관은이전세기유엔의역할이국가간의분쟁을예방하는것이었다면새로운세기유엔의역할은새로운도전속에서인도주의가보다잘증진될수있도록국가간시스템이강화되는것이라면서유엔은이를위해능력있고책임있는국가들을필요로하고있다고강조했다.
반장관은자신이유엔사상두번째아시아출신총장임을강조한뒤아시아는겸양의덕을갖고있으나이것이비전이나목표결여로인식돼서는안되며유엔도말이나공약보다는이행과필요로하는곳에전달여부가성공의관건이라고강조했다.
그는특히유엔의중재역할강화와총회권능확대,사무국의관료주의최소화,전문성제고등을최우선과제로삼을것이라고밝혔다.
앞서반장관은지난9일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만장일치로차기유엔사무총장단일후보로총회에추천돼사실상당선을확정지었다.
반장관은곧바로인수인계팀을구성해사무총장취임준비에들어갈예정이며임기는내년1월1일시작되고특별한사정이없는한연임이가능하다.
한편반장관은11일아시안지역대표들과만난후북한핵실험과관련,"유엔안보리의조치가나오면신속한조치가이뤄지도록지원하겠다"면서북핵문제해결을위한가교역할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반장관은12일미국뉴욕유엔본부에서비동맹그룹과77그룹연석회의에참석,"사무총장에취임하면유엔이당면한신뢰위기극복을위해노력할것"이라고말했다.
반장관은이어"그동안유엔회원국들이사안에따라서로협력하지못하고분열,대립해온것은우려할만한일"이라면서"사무총장에취임하면이같은대립을조정하고유엔의신뢰를무너뜨리는각종국제적도전에효율적으로대응하겠다"고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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