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

‘피겨요정’김연아,환상적연기로역전우승

성진혁기자jhsung@chosun.com
입력시간:2006.12.1700:32/수정시간:2006.12.1705:46

극적인역전우승이었다.김연아(16·군포수리고)가‘피겨여왕’의자리에올랐다.김연아는16일밤(이하한국시각)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열린ISU(국제빙상연맹)시니어그랑프리파이널여자싱글프리스케이팅에서119.14점을획득,전날쇼트프로그램에서얻은점수(65.06점)와의합계184.20점으로일본의아사다마오(172.52점)와스위스의사라마이어(170.28점)를제치고우승했다.올해3월주니어세계선수권우승이후성인무대로진출한지4개월만이다.100년이넘는한국피겨사에새로운승리의역사를쓰는순간이었다.쇼트프로그램에서3위를했던김연아는이날프리스케이팅에서출전선수6명중네번째로출전,‘종달새의비상’음악에맞춰흠잡을데없는연기를펼쳤다.허리가좋지않은상태에서모스크바를거쳐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오랜시간비행기를타고가느라컨디션이정상은아니었다.이날도허리부위에테이핑(살구색)을하고나왔으나이내걱정을떨쳐버렸다.초반트리플플립-트리플토루프점프를깨끗하게성공하면서매끄럽게경기운영을했다.

중반이후더블악셀점프를할때착지가약간불안했을뿐이었다.그랑프리시리즈2차대회3위,4차대회1위를했던김연아는올림픽·세계선수권과함께최고권위를갖는그랑프리파이널에서다시정상에올라명실상부한새피겨최강자임을뽐냈다.이번우승으로현재10위인세계랭킹이크게올라갈전망.내년3월19일부터일본도쿄에서열리는세계선수권우승에대한기대도높였다.

쇼트프로그램에서1,2위를했던일본의간판스타아사다마오와안도미키는점프를하다넘어지거나예정된점프를제대로하지못해무너졌다.특히작년챔피언이자김연아와동갑내기라이벌인아사다는연기초반고난도의트리플악셀점프를고집하다넘어지고,후반에한번더넘어지면서흐름을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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