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연말께온아들의편지를올려봅니다.
사랑하는부모님께,
어느덧2006년도다해가려고하고있습니다.
추운겨울에고생이많으시죠?
이제벌써2007년도다가오고제대할날도얼마남지않았네요.
지옥같던훈련소에서눈물을흘리며부모님을보내드렸던게엇그제같은데,
벌써네달만있으면제대하네요.
몸은건강하시죠?그리고크리스마스카드도잘받았어요.
짧은글에부모님의사랑을느낄수있었습니다.
비록두번째크리스마스도같이지낼수없어아쉽지만1월에휴가갈수있으니까
그때멋지고늠름한모습으로가겠습니다.
사회에서맞이하는눈은참예뻐보이고기분도좋고그랬는데
군대에서맞는눈은왜그리싫어보이던지,하루종일눈만쓸어대니짜증만나더군요.
밖에서편하게만지내던저였지만,군에와서고생도많이해보고,억울함도많이느껴보고
또,아픈만큼성숙해지고실수한만큼배운다는점도가슴에와닿게느꼈습니다.
이제두번째군대에서맞는겨울만보내면,이번추위만견디면제대해서
멋진모습으로집에가서인사드릴수있겠네요.
얼마남지않은군생활,지금까지해왔던만큼만하면무사히마칠수있을거예요.
걱정하지마시고추운데몸건강하세요.
또,이번크리스마스즐겁게잘보내시구요.
사랑합니다.
MerryChristmas!새해에도건강하세요.
2006년을보내면서,사랑하는아들정원이올림.
육군기계화학교에서교육중일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