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사일로자국위성격추실험파문
위성공격기술획득의미?미국등충격속에“비난”
남승우futurist@chosun.com
입력:2007.01.1909:08/수정:2007.01.1912:04중국이지난11일(이하미국동부시각)위성공격용(anti-satellite·ASAT)탄도미사일로530마일(약853㎞)정도상공에떠있는자국의낡은기상위상을격추시키는데성공시킨것으로알려져미국등주요서방국가들에충격을주고있다.그동안미국과러시아만갖고있던ASAT기술을중국도갖게됐음을의미하는것이어서각국의우주공격용무기개발경쟁이가속화될우려가크다.미항공우주전문잡지‘에비에이션위크앤드스페이스테크놀로지’(AviationWeek&SpaceTechnology)는17일홈페이지를통해,중앙정보국(CIA)와국가안전보장국(NSA),국방부정보국(DIA),항공우주국(NASA)등미정보기관이이같은사실을인지하고관련정보입수를위해전방위적인조사에나섰다고보도했다.
다음날뉴욕타임스·CNN등주요언론도같은사실을보도했다.미백악관은즉각성명을내고“미국과호주,캐나다등은중국의위성공격무기실험에우려를표했다”며“이는민간우주공간에서의협력정신에위배된다”고밝혔다.보도에따르면,1999년발사된중국의펭윤1C(FengYun1C·FY-1C)극(極)궤도기상위성이중국쓰촨(四川)성시창(西昌)우주센터에서발사된ASAT미사일에격추된상세한우주정보들이하나씩드러나고있다.이번공격은기상위성이시창우주센터에서서쪽으로4도떨어진530마일상공을날고있는상황에서이뤄졌을것으로추정된다.
정보소식통들은지난11일오후5시28분쯤실험이진행된것으로보인다고밝혔다.미국은이미당일이상징후를포착했던것으로추측된다.시창센터에서ASAT파괴비행체가발사됐다면지구정지궤도에위치한미공군방어지원프로그램(DSP)의미사일경고위성이이를감지했을것이고,미공군우주사령부는그시점을전후해FY-1C위성궤도의변화를감시했을것이기때문.또한실험직후엔다른위성도이용했던이궤도상에상당량의우주잔해가남았을것으로보인다.미정부당국자도이같은사실을확인했다.
미공군레이더의경우,수년간하루에1~2회씩FY-1C위성관련보고를보내왔지만실험추정시간대직전까진하루4회로횟수가부쩍는것으로조사됐다.이후이보고는11일부터끊긴것으로드러났다.AWST는소식통을인용,“공군레이더는다량의잔해조각을분석하느라바쁠것”이라고보도했다.중국의실험성공이사실로확인되면상당한파문이예상된다.일단미국과일본,러시아,이스라엘,유럽국가등에서운영중인정찰위성이중국의공격대상이될가능성을배제할수없다.중국은그동안ASAT무기개발에심혈을기울인다는의혹을받아왔고,지난9월말엔자국상공에위치한미국정찰위성을향해카메라·레이더등감시장치를손상시킬수있는레이저광선을발사한것으로알려져논란을일으키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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