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호수
아름다운세계의호수<사진모음>
내마음은

——–김동명

내마음은호수(湖水)요,
그대노저어오오.
나는그대의흰그림자를안고,옥같이
그대의뱃전에부서지리라.

내마음은촛불이요,
그대저문을닫아주오.
나는그대의비단옷자락에떨며,고요히
최후의한방울도남김없이타오리다.

내마음은나그네요,
그대피리를불어주오,
나는달아래귀를기울이며,호젓이
나의밤을새이오리다.

내마음은낙엽이요,
잠깐그대의뜰에머무르게하오.
이제바람이일면나는또나그네같이,외로이
그대를떠나오리다.

경남창녕군소재주남저수지

<이미지출처screensaver.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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