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류 확산에 골머리..
연합뉴스
입력:2007.02.0106:49/수정:2007.02.0110:05
정부당국자는1일“최근남한의영화와드라마등이대거유입되면서젊은층사이에서는이를보지않으면이른바‘왕따’취급을당한다는탈북자들의증언이잇따르고있다”고말했다.
평양등에서는영화‘친절한금자씨’에등장하는대사인‘너나잘하세요’를변형한‘너나걱정하세요’라는말이유행어로번지고있으며‘가을동화’나‘불멸의이순신’과같은드라마도인기를얻고있는것으로전해졌다.
통일부와하나원이새터민교육생30여명을상대로면담조사를실시해작년10월공개한자료에따르면남한가요와드라마는평양뿐만아니라개성이나남포,함경북도등국경지역까지광범위하게퍼져있으며배용준,장동건등남한배우의인기도높은것으로나타났다.
남한비디오테이프나CD등을국경을드나드는여행자등을통해구입하는것으로당시조사에서파악됐다.
최근에는드라마나영화뿐만아니라헤어스타일과패션도영향을미치고있다.
젊은층사이에서는앞머리를삐죽삐죽내린이른바‘칼머리’가유행이고통을좁게해다리에달라붙는이른바‘맘보바지’를여성들이입은모습도자주목격된다는것이탈북자들의증언이다.
이처럼한류가북한사회내에확산하는양상을보이자북한당국은당ㆍ군ㆍ청년조직을총동원해단속에적극나서는한편’외부의심리모략전을차단하고이색생활풍조의유입을경계하자’는취지의대민선전을강화하는등사상재무장을독려하는것으로알려졌다.
정부당국자는“북한당국은사회저변에변화욕구가증대될수록체제균열요인또한커질수있다고우려하며이에대한대비책으로경공업투자증대에나서는등민생안정책마련에부심하고있는것으로파악되고있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