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원 스폰서 초청 잇따라
김학찬기자
입력:2007.02.1423:07
현대중공업에선박을발주했던고객사들이품질만족에대한답례로,관례를깨고이회사여사원이나사원부인을선박명명식(命名式)‘스폰서(sponsor)’로잇따라초청해화제다.
스폰서는완성된배의이름을짓는명명식의주인공으로,관례상선주(船主)의부인이나딸,선주측고위관계자등이맡아왔다.하지만최근현대중공업의선박명명식에서는최근3년간매년1명이상씩을포함해1996년부터모두9명의여사원과사원부인이스폰서로나섰다.
14일현대중공업울산본사에서열린프랑스CMA-CGM사의1700TEU(1TEU는20피트컨테이너1개)급컨테이너선명명식에서는이회사조선품질경영부박병희(여·37)씨가선주측의요청으로스폰서를맡았다.
박씨는18년간선박의품질보증업무를담당해온데다이회사조선부문여사원회회장을맡고있는등이회사베테랑여사원을대표하는상징성을갖고있는점이발탁배경으로알려졌다.
이날명명식은스폰서박씨가은(銀)도끼로명명식탁자를내리치자대형축하애드벌룬이터지고,이어샴페인을선박에부딪쳐깨뜨리는‘샴페인브레이크’의식이거행됐다.
이날고대그리스역사가인‘헤로도토스’의이름을붙여‘CMACGM헤로도트(HERODOTE)호’라고명명된배는길이170m,폭27.2m,높이14m규모로,20피트컨테이너1700개를운송할수있다.
박씨는“특별한행사의주인공으로초청받아영광스럽고큰보람을느낀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