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희망특구 ‘거제’

미核航母레이건호

IMF비껴간불황무풍지대두조선소‘소득3만불’열다 한국경제희망특구거제[上]…10년째‘나홀로호황’
통영·고성내륙까지배후경제권확대
기업과지역사회‘윈윈협력’의모델로 거제=정철환기자plomat@chosun.com
입력:2007.04.1600:54/수정:2007.04.1600:54
  • 거제도는‘크게(巨)구하는(濟)’섬이다.임진왜란때는왜군을격퇴하는요충지였고,한국전쟁때는3만전쟁포로와15만피란민이이곳에서새삶을찾았다.2007년거제는한국경제의구원(救援)모델로주목받고있다.경제가활력을잃어가는속에서,거제만은나홀로성장을구가하며이미소득3만달러시대에진입했기때문이다.한국경제의‘희망특구(特區)’거제,그현장을가보았다.

    토요일오후6시거제시신현읍의4차로도로는외식하러나선차들로꽉막혀있었다.섬마을읍내라고는상상하기힘든광경이다.신호등색깔이몇번이바뀌도록차들이옴짝달싹못하자택시기사가불평을늘어놓는다.

    “인구20만명에차가6만대라니말이됩니까.거제도에는돈버는사람치고차없는사람이없습니다.”경차나소형차는10대중2~3대꼴.중형승용차아니면요즘유행하는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대세다.

    소득3만달러시대에진입한거제도는불황을모른다.한국경제가저성장에서허덕이는동안에도거제에는10년째호황이계속되고있다.2001년이후4년간거제의연평균지역총생산(GRDP)성장률은9.1%.한국경제의지난4년성장률(4.25%)보다2배이상높다.

    거제도의힘은2개의조선(造船)기업.일자리를만들고경제를성장시키는원동력은기업임을알려주는생생한현장이었다.

    불황무풍지대

    초장기호황덕에거제에서는‘실업’이라는말을듣기힘들다.지난해거제의실업률은2.3%로전국평균실업률(3.7%)보다1.4%포인트낮다.2000년이후계속자연실업률(3%대·장기적으로물가압력을유발하지않는최저수준실업률)이하를기록하고있다.사실상‘완전고용’상태다.

    고용못지않게소득증가도가파르다.김한겸거제시장은“거제지역의1인당소득은2003년2만달러를돌파했고,올해는3만달러돌파가확실시된다”고말했다.전국의1인당소득이올해중2만달러를넘어설것으로전망되는것과비교하면거제는4년이상앞서나가고있는셈이다.

    기적같은거제경제의엔진은고현과옥포에자리잡은삼성중공업과대우조선해양의양대조선소다.이들은매출기준으로현대중공업에이어세계2위와3위를기록하고있는초우량기업들이다.전세계에서건조되는배5척중1척(2006년기준)이두조선소에의해거제에서탄생한다.

    두조선소에대한거제경제의의존도는절대적이다.지난해양대조선소는거제인구의24%인4만8000여명(삼성중공업2만2000여명,대우조선해양2만6000여명)을고용,1년간총2조5000억원의임금을지불했다.이는같은해거제시총생산액(약6조원추정)의42%에이른다.

    거제경제에대한주민들의자신감은대단했다.상인김홍연(58)씨는“조선소가들어선이후거제에는이렇다할큰불황이닥친적이없다”며“외지출신주민들간에는‘불황무풍지대’라는말이나올정도”라고말했다.

  • ▲거제시대우조선해양옥포조선소의야경.2년이상밀린주문을대기위해대낮같이불을밝혀놓고작업을한다.조선소뒤편의불야성은거제시옥포동의아파트촌이다./대우조선해양제공
  • 이런성과는기업과지역사회가함께이뤄낸것이다.삼성중공업전태흥상무는“기업은지역사회라는토양에뿌리박고있는나무같은존재”라고말했다.

    거제와두조선기업은서로윈·윈(win·win)하며기업과지역사회의이상적인상생(相生)모델을실현해냈다.거제시는두조선소에인력과기업하기편한환경을주고,삼성·대우조선소는일자리와경제성장의원동력을제공하면서선(善)순환의구조를만들었다.

    대우조선해양은17년연속무분규를이어가고있다.노사가대립하면서로가손해임을알기때문에웬만한노사갈등요인은대화로다해결한다고회사관계자는전했다.

    삼성중공업은전직원의40%가넘는9000여명이참여하는사회봉사단을만들어각종봉사활동을펼치고있다.대우해양조선은1980년대초부터거제최초의종합병원(옥포대우병원)과사립학교(거제대학과옥포초·중·고등학교)등을설립해운영해왔다.여기에거제시는시청내에‘조선과’를설치,조선기업을위한원스톱서비스를제공하는것으로화답했다.

    ◆3만달러의힘

    지금도거제에는매달300여개의새일자리가생겨나고있다.대부분조선소와조선협력업체들의신규고용수요다.거제내에서는인력수요를충족할수없으므로끊임없이외지사람들이몰려온다.그결과매달400~500여명이새로주민등록전입을해온다고거제시청신삼남계장은전했다.

    거제의경제력은창원·부산과함께경상남도경제를떠받드는큰축이됐다.거제조선소협력업체들은거제의부지난을피해인근통영과고성까지진출,거대한‘배후공단’을이뤘다.3만달러거제의실력은소비패턴에서잘나타난다.할인점‘홈플러스’거제점은전국300여개대형할인점중유일하게소주·양주보다와인이더많이팔리는매장이다.주류매출중와인비중이전국평균(10%)을훌쩍뛰어넘는25~40%에이른다.

    홈플러스거제점의어동일부점장은“이는고소득지역에서만나타나는웰빙형소비경향”이라며“지난추석에는1병당8만원짜리고급와인이불티나게팔려나가깜짝놀랐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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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造船)강국대한민국은우리나라를경제10위권대로끌어올린한국경제의초석이나다름아니다.
  • 60년대중화학공업을요람으로내세우면서그기반을다져온우리의조선산업은꾸준한발전을이어온
  • 결과,오늘날은세계제일의조선강국으로발전해지금도그위상을유지하고있다.
  • 우리한국의주변은군사적강국으로써,중국,일본,그리고북한까지모두가군사적우위에있는나라들
  • 뿐이다.
  • 우리한국이군사적우위를점할수있는방편은,해양전력강국이우선이라생각된다.
  • 그기술력을바탕으로,구축함이나잠수함을넘어,항공모함을개발해서조그만우리영토를넓혀야
  • 할것이다.
  • 과거,섬나라인종들의행태를보라..
  • 영국,일본등하찮은섬놈들이대륙을유린한악행들을지금도잘기억해야한다.
  • 그러기위해서는우리의힘을키우는것이가장좋은방법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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