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텍에 조승희 추모석
"얼마나도움이필요했니.."버지니아텍에조승희추모석
[연합뉴스]2007년04월21일(토)오후12:57
"가족들머지않아평온과치유찾길"애도의쪽지도놓여 (블랙스버그=연합뉴스)이기창특파원="네가그렇게필사적으로필요로했던도움을받지못했다는걸알고슬펐단다."버지니아텍참사의범인인조승희(23)씨를애도하는추모석이이학교드릴필드에등장해눈길을끌고있다.

버지니아텍캠퍼스중앙잔디밭인드릴필드에는이번참사의사망자33명을기리는추모석들이타원형으로놓여있는데이중에는조씨을위한추모석도있다.

추모석은버니지아텍상징석인화강암덩이로그위에는장미10송이와카네이션,백합,안개꽃등이놓여있고소형성조기와버지니아텍교기도앞쪽에세워져있다.버지니아텍건물외벽들은모두화강암으로지어져있다.

왼쪽에서4번째에놓인조씨추모석앞에는버지니아텍을상징하는VT모양의카드가놓여있고여기에는’2007년4월16일.조승희’라고씌어있다.

또추모석오른쪽옆에는"조승희의가족에게..사랑으로(TothefamilyofChoSeungHuiwithlove)"라고쓰인종이도있어이추모석이조씨의죽음을애도하고유족들을위로하기위한것임을분명히하고있다.

조씨의추모석에는특히"네가그렇게필사적으로필요로했던도움을받지못했다는걸알고가슴이아팠단다.머지않아너의가족이평온을찾아치유될수있기를바란다.하느님의축복을(Ifeelbadinknowingthatyoudidnotgethelpthatyousodesperatelyneeded.Ihopeintimethatyourfamilywillfindcomfortandhealing.Godbless.Barvara)"라는내용의쪽지가놓여보는이들의가슴을울리고있다.

이학교학생으로보이는쪽지작성자는노트종이에손으로이같은글을쓴뒤’바버라’라고이름을적었다.

20일(현지시간)정오드릴필드에서열린애도의날행사중에는몇몇학생들이사망자들의숫자를의미하는33차례의종소리에맞춰풍선을하나씩하늘로올려보내기도했다.

이들학생도조승희씨를포함한33개의풍선을하늘로올려보낸뒤보이지않을때까지하늘을쳐다보다부둥켜안고눈물을흘렸다.

lkc@yna.co.kr

▲부상학생"난괜찮아"미사상최악의총기참사사건을겪은버지니아공대가안정을되찾아가고있다.19일부상학생들이입원중인몽고메리병원앞에서2학년힐러리스트롤로양이이대학밴드부원들의쾌유기원연주를미소띤채바라보고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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