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7.05.2922:45/수정:2007.05.2922:46
정부부처역시출입제약이많다.상당히친하지않고서는공무원의휴대전화번호를알기도힘들다.그러나밀폐된환경을가졌다고프랑스에언론자유가없는게아니다.개인주의가뿌리내린이나라에서누군가의시간과공간으로끼어들자면상당히품을들여야하지만‘출입통제’가곧‘언로(言路)의봉쇄’는아니다.
선진국에서는기자들이정부부처에불쑥들어가지못하고,브리핑제로운영돼도언론자유가제약당하는걸로여기지않는다.선진국과비슷한모습으로바꾸겠다는데,한국기자들은이‘선진개혁’을반대한다.왜?정부를못믿어서다.
노무현대통령은“기자실개혁문제와관련해언론들이세계각국의객관적실태를보도하지않고진실을숨기는비양심적보도태도를보인다”고까지비판했다.대통령이알고있는‘진실’이란“OECD27개국중브리핑룸말고기자실을운영하는나라는미국,일본,이탈리아3개국에불과하다”고국정홍보처가낸자료다.
유럽전역을취재다니면서여러종류의언론브리핑과기자실을경험했다.
스위스제네바에있는유엔유럽본부에는하루종일기자들이‘죽치고있는’,한국과같은기자실이버젓이있다.이곳에상주하는유엔기자들은1년단위로출입기자증을갱신한다.브뤼셀에있는EU집행위원회의프레스센터는수백명기자들로하루종일북새통이다.
우리정부가어쨌든“부처별기자실은없지않느냐”고주장하는독일에서도취재와기사송고에불편을겪은적은없다.지난3월독일베를린에서열린EU50주년행사를취재하러갔을때다.500여명기자들이동시에기사를전송할수있는대형기자실이오전7시부터밤12시까지문을열었다.기자실뒤편에매끼니마다뷔페식사까지차려주는호사를누렸다.TV화면으로전일정이완벽하게생중계됐고,곧이어앙겔라메르켈독일총리가달려와성실하게기자들의질문공세에임했다.
지금프랑스대통령이된니콜라사르코지의기자회견에참석했을때다.100분간의기자회견에서사르코지가방대한정책구상을발표한건50분,나머지50분은전세계에서온기자들이던진수십건의국제정치문제에자세한수치까지들어가며전문성과자질을보여줬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매년공무원·정치인등공공부문의투명성을평가하는부패인식지수(CPI)에서한국은163개국중42위(2006년기준)다.정부는OECD27개국을‘기자실있다,없다’로나눠많은쪽을골랐는데,투명성순위로줄세워보면한국보다뒤에있는나라는이탈리아,체코,슬로바키아,그리스,터키,폴란드6개국뿐이다.독일,프랑스,미국,일본,영국같은20개국은투명도가세계1~26위안에꼽힌다.헝가리(41위)도우리앞이다.
그러니까정부가기자들취재방식을어떻게바꿀까부터고민할게아니었다.정부스스로의투명성수준을돌아보고,‘투명한다수’쪽에들어가려는노력부터기울여야했다.선진국총리나장관,대변인들이언론에대해얼마나똑부러지게브리핑하고,충실하게질의응답에응해국민들의알권리에부합하는지를먼저고민하고배웠어야했다.저런미심쩍은성적을갖고있는데정부가혹국민의눈귀를가리지나않을까우려하는게언론의기우(杞憂)란말인가?
입력:2007.05.3001:07/수정:2007.05.3001:07
이전총리는이날부산에서시민사회연구원초청으로열린시민특강에서“민자당과신한국당이집권한10년은IMF외환위기로파탄증명서를받았지만,국민·참여정부10년은IMF를수습하고평화와민주주의를체계화했다”며이같이말했다.
이전총리는그동안동북아평화위원회주최의당내토론회에는수차례참석했지만,외부강연을하는것은드문일이다.이전총리는30일한반도평화국제심포지엄에서연설을하고,내달7일엔충북대에서특강을하는등본격적인특강정치에나설계획이다.
이전총리는“참여정부는정치·언론자유를1등으로유지했다”며“정부의경제성과를부정하는사람들에게‘경제지표를보라’고말하고싶다”고했다.
그는“선진한국으로도약하려면한반도평화체제와성숙한민주주의,국가경쟁력강화,사회적대통합이란4대과제를완수해야한다”고도했다.
PS:오늘자조선일보에실린두가지기사인데,현직기자의생각이맞는건지아니면전직국무총리의생각이
맞는건지?
객관적으로보았을때,정부기관의기자실통폐합은거꾸로가는좌파들의독단적행위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