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차세대 에너지원 찾았다
동해서차세대에너지원찾았다 ‘불타는얼음’으로불리는‘가스하이드레이트’ 동해에6억t…30년치가스소비량과맞먹어
  • 방성수기자ssbang@chosun.com
    입력:2007.06.2500:55
  • 동해깊은바다에서차세대에너지원인‘가스하이드레이트(gashydrates·가스수화물)’가나왔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극지(極地)또는깊은바다의저온·고압상태에서천연가스가물과결합돼만들어진고체로,메탄이주성분이다.생김새가드라이아이스와비슷하고불을붙이면타기때문에‘불타는얼음’으로불린다.메탄이연소될때발생하는이산화탄소의양이휘발유의70%에불과해차세대청정연료로꼽힌다.

    산업자원부이재훈2차관(에너지담당)은“정부개발사업단이지난19일물리탐사선을이용해포항기점동북방135㎞,울릉도남방100㎞해상에서가스하이드레이트채취에성공했다”고24일밝혔다.산자부는“시추지점은우리의배타적경제수역(EEZ)에속해외교적마찰가능성은없다”고말했다.

    이번에발견된가스하이드레이트는수심2072m의해저면을7.8m가량파서채취한지질시료가운데6.5m지점부터산발적으로존재하다가장밑부분에서약2㎝두께로분포하는것이확인됐다고산자부는밝혔다.이로써우리나라는미국,일본,인도,중국에이어심해가스하이드레이트의실물채취에성공한5번째나라가됐다.

    산자부는“가스하이드레이트는세계적으로10조t가량이매장된것으로추정되는데,우리나라의배타적경제수역내매장량은6억t정도로보인다”고말했다.이는국내가스소비량30년치와맞먹는양이다.한국은연간2300만t가량의천연가스를수입하고있고,구입비용은120억달러(한화11조4000억원)에달한다.

    이차관은“오는9월14곳의시추후보지가운데동해해상5곳에서본격심해저시추작업을벌일예정”이라며“시추작업이끝나면보다구체적인매장량등을알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정부는2005년7월한국석유공사·가스공사·지질자원연구원이참여한가스하이드레이트개발사업단을구성,동해에서탐사를해왔다.

    정부는2014년말까지2257억원을투입,심해탐사와상업생산기술을개발한뒤2015년부터본격생산에들어간다는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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