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세계자연유산 등재
‘제주화산섬과용암동굴’세계자연유산등재 성산일출봉·거문오름용암동굴계등제주면적10%
  • 제주=오재용기자island1950@chosun.com
    입력시간:2007.06.2803:21
  • ‘제주화산섬과용암동굴(Jejuvolcanicislandandlavatubes)’이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에등재됐다.자연환경의노벨상이라고불리는세계자연유산에등재된것은국내에서처음이다.

    세계유산위원회(WorldHeritageCommittee)는27일뉴질랜드남섬크라이스트처치에서제31차총회를열고한국이신청한‘제주화산섬과용암동굴’을세계자연유산에등재하기로결정했다.‘제주화산섬과용암동굴’유산지구는‘한라산천연보호구역’과‘성산일출봉’,‘거문오름용암동굴계’등으로제주도전체면적의10.1%(187.2㎢)와공유수면1.2㎢등모두188.4㎢에이른다.

    세계유산위원회는“제주의화산지형은하와이화산공원과러시아캄차카화산열도등세계유수의유산지구보다경관과학술적가치가뛰어나고‘세계최고’수준”이라고극찬했다.계절에따라색과구성이달라지는한라산천연보호구역은폭포와다양한모양의암석형성물,용암이흘러굳어진해안절벽,분화구에호수가형성된정상부의경관과미적가치가뛰어나다고평가했다.요새모양의성산일출봉은해상에서화산이분출한특성을이해할수있는세계적인중요한장소라고밝혔다.특히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대해서는용암활동이이뤄진뒤생성된2차형성물이동굴바닥과천장을장식하고있고,용암벽에벽화를그려놓은듯특유의장관을이루고있어가장인상적이라고평가했다.

  • ▲▲자연환경의노벨상이라불리는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에27일등재된제주도성산일출봉./제주도청제공

  • ‘제주화산섬과용암동굴’의세계자연유산등재는국가이미지상승과함께제주를세계적관광명소로변모시켜경제적이익을가져올것으로전망된다.유홍준문화재청장은“세계자연유산등재로제주도의10년분예산을쓰는것보다국제적홍보효과가더클것”이라고말했다.실제로베트남하롱베이의경우세계자연유산으로등재된1996년23만6000명이었던관광객수가2005년150만명으로늘어났다.

    문화재청은세계자연유산이가지고있는상징적비중이크기때문에자연유산을전문적으로담당할‘자연유산관리과’를신설하는등예산과제도적으로뒷받침할예정이다.

  • 키워드…세계유산(WorldHeritage)

  • 세계적으로보존할가치가있는문화적,자연적유산을후손들에게제대로물려주기위해세계여러나라정부가유네스코와맺는‘약속’이다.유네스코는‘세계문화및자연유산보호협약’(1972년채택)에의해세계유산을자연유산,문화유산,복합유산으로구분해등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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