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검증청문회
“대통령되겠다결심한사람이친인척에특혜줬겠나” 한나라당후보검증청문회
●李후보문답 정시행기자polygon@chosun.com
입력:2007.07.2001:03/수정:2007.07.2003:52
  • ◆도곡동땅차명의혹

    ―85년이상은·김재정의도곡동땅매입시자금출처가분명치않다.

    “두사람이22년전에어디서돈을구해땅을샀는지모른다.친·인척이산땅을전부제것으로오해하는데,현대건설사장이무엇때문에남의이름으로사겠나.”

    ―이상은·김재정씨의금융거래내역을보면매각대금이아직그대로있고,당시계좌개설도자신들거주지가아닌이후보빌딩이있는서초동에서한것으로나타났다.

    “내돈이면그동안선거몇번치르면서갖다쓰지않았겠나.나한테한푼도안왔다.다스서울지사가서초동에있어서직원들이거기에서거래했을것이다.

  • ▲이명박경선후보가19일한나라당대선후보검증청문회에서검증위원들의질의를메모하고있다./조인원기자join1@chosun.com
  • ◆㈜다스실소유주논란

    ―어떻게형과처남이현대차하청업체(다스)를함께세웠나.

    “처음자동차사업전망이밝지않아현대임원들이투자권유를받았다.형이현대차쪽을접촉한것을알고제가정세영현대차사장을찾아가‘반대한다’고했더니괜찮다고했고,정주영회장은‘공장을세워주라’고까지했다.대재벌감사시스템은국세청·검찰청못지않다.회사2인자인이명박이형을시켜서자기재산을관리할수가없다.”

    ―다스에BBK투자(190억원)를권유한것아닌가.

    “내가권유하지않았다.삼성그룹도BBK에자금을맡겼다고하고,제가(김경준과)동업하는것도신뢰포인트는됐을것이다.그러나기업으로서철저히계산해투자했을것이다.”

  • ◆홍은프레닝개발특혜의혹

    ―다스자회사인홍은프레닝의‘브라운스톤천호’사업에이후보측근이많이참여했다.

    “이번에홍은프레닝을처음알았다.친구안순용과김백준은설립초기이름만빌려줬다고한다.제가서울시장때대통령하겠다는결심이섰는데,친·인척으로뻔히아는회사에(개발)정보를줘일할만큼어리석지않다.”

    ―2003년뉴타운선정시강동천호동을제외했다가나중에포함시킨이유는.

    “뉴타운은시장이정하는것이아니라구청장들이계획을세우면뉴타운본부위원회에서통과시켰다.당시천호동집창촌을정리하겠다는강동구청장의견이올라와긴급히추가지정했다.”

    ◆BBK주가조작연루

    ―건설업자출신이왜생소한증권업(2000년LK-e뱅크공동설립)에뛰어들었나.

    “김경준이당시신문에일류금융인으로소개됐고,저도사이버금융에관심이있었다.또(재미교포인)김경준의부모가애절하게‘아들을도와달라’고해동업했다.제가감사로있던장신대장학재단에투자소개는했고,다른투자자는저와관계없다.”

    ―심텍이BBK에30억원을떼인뒤이후보주택을가압류하고고소했는데.

    “심텍측부탁으로김경준에게연락했더니‘It’snoneofyourbusiness(당신일이아니잖아)’라는당돌한답변이돌아왔다.저도(심텍고소건을)법적으로해결하려했는데이미검찰에사건이갔다기에가만히있었고,그후(심텍에서)사과도받았다.”

    ―주가조작사건에도의적책임을느끼지않나.

    “느낄일이없다.나는피해자다.김경준본인이한국에들어와재판받아야한다.”

    ◆병역면제·위장전입등기타

    ―기관지확장증으로병역면제를받았는데,이후현대건설신입사원연수회에서어떻게정주영회장과술대결을벌였나.완치가안되는병이라는데.

    “군대문제로오해받는건안타깝다.아직도엑스레이찍으면흔적이크게남아있다.입사해사주가‘낙오자는뒤로물러서라’며술을마시는데,내일쓰러지는한이있더라도그자리에서최선을다했다.입사후노력을많이해기적적으로병이나았다.”

    ―충북옥천면임야50만평은(77년)행정수도후보지정보를듣고산것이아닌가.

    “그런소문이있었다면주민400명이저에게팔았겠나.회사이사가저에게사달라고부탁해험산을어쩔수없이산것이다.”

    ―서초동꽃마을필지(77년)매입대금(약2억원)은얼마였나.

    “제가취득하지않아잘모른다.대형공사수주로정주영회장이특별보너스로줬고,회사에서통장관리를해주기로해땅을사고세금도회사가냈다.”

    ―선거법위반관련,전비서김유찬씨를위증교사했다는주장이있는데.

    “최고기관인대법원이이미무죄판결했다.사실여부를떠나국민에죄송하다.”

    ―자녀위장전입이맹모삼천지교에비교되기도한다.

    “제가제대로못갖춰진교육환경에서자라,소시민적인평범한욕심으로(위장전입)했다.전규정을어겼고맹모(孟母)는합법적으로이사했다는차이가있다.

  • “5·16은구국혁명…유신희생자들에겐진심으로죄송” 한나라후보검증청문회
    ●朴후보문답 김봉기기자knight@chosun.com
    입력:2007.07.2001:10/수정:2007.07.2003:53
  • ◆박정희정권평가

    ―5·16과유신체제를어떻게보는지.

    “5·16은구국(救國)혁명이었다.나라가혼란스러웠고자칫북한에흡수될수도있는상황이었다.유신체제는역사에판단을맡겨야한다.다만그때민주화운동을하면서희생하셨던분들께는진심으로죄송하고사과드린다.”

    ―퍼스트레이디시절선친에게긴급조치해제를건의해본적이있나.

    “아버지가돌아가지않았다면유신체제를끝내고대통령직에서물러나셨을거다.당시유신헌법개정연구를지시했다.‘다음대통령이누가좋겠느냐’는의견도물으셨다.”

  • ▲박근혜경선후보가19일한나라당대선후보검증청문회에서검증위원들의질문이이어지는동안답변자료를검토하고있다./국회사진기자단
  • ◆사생활

    ―박후보가고(故)최태민목사에대해민감한반응을한다는지적이다.

    “최목사와나를연결해잘못한것처럼공격한다.내게애가있다는차마입에담지못할얘기도하는데,네거티브라도이는천벌받을일이다.애가있으면데려와라.내가DNA검사도해주겠다.”

    ―신기수경남기업전회장과의약혼설도있었는데….

    “전혀사실이아니다.국민이보는생방송에서이를거론하는건적절치않다.”

    ―10·26직후전두환합수본부장에게서9억원을받았다고하는데.

    “9억원이아니라6억원이다.유자녀생계비명목으로받았다.‘박정희대통령이쓰시다남은돈이다.문제가없으니쓰라’고해서받았다.난그때다른생각할여지가없었다.”

    ―청와대에서나온79년부터정계에입문한97년까지은둔생활을했는데.

    “은둔이아니다.하루하루열심히살았다.재단을운영했고운동도했다.수필집도내서문인협회에등록했다.”

  • ◆정수장학회문제

    ―정수장학회강제헌납의혹에대해박후보가완전히자유로울수없을텐데,이문제를털고갈의향이없나.

    “장학회에서강제헌납이사실이아니라는걸입증할자료를갖고있는것으로안다.(환원문제는)공익재단이라서내가이래라저래라할수있는상황이아니다.정수장학회이사회가결정할사항이다.”

    ―이사장재직시급여명목의섭외비에대한소득세를탈세하고,건강보험료를미납하지않았나.

    “원래섭외비는납세의무가없었는데,법이바뀐걸실무진이몰라서누락됐다.지적을받은후다납부했다.건보료도마찬가지다.원래국회의원과이사장을겸임하면한곳에만건보료를냈는데,다내야하는것으로달라졌다.지적받고다납부했다.”

    ―IMF이후구조조정하면서도이사장봉급을2배이상늘렸는데.

    “당시장학회가대주주로있던문화방송,부산일보사장과급여를맞춰지급한걸로알고있다.그러나나중에40%를삭감했다.”

    ◆영남대및육영재단

    ―학교법인영남학원정관1조에‘교주(校主)박정희’라는표현이삽입된경위는.

    “당시재단이사한분이학교설립시결의문에있던그내용을정관에넣자고했고,이사회에서받아들인것으로안다.저도찬성했던것으로기억한다.”

    ―영남대각종공사를신기수전경남기업회장에게주고대신서울성북동자택을무상으로받은건아닌지.

    “사실이아니다.4군데이상의건설업체가영남대관련건설을맡았고경쟁입찰로기억한다.재단이간섭할문제도아니었다.”

    ―사학재단운영경험이없는데대통령의딸이라는이유로영남대나육영재단을맡은게타당했다고보나.

    “재단을유족이운영해야하느냐가중요한게아니다.유지(遺志)를충실히받들수있는사람이하느냐가중요하다고본다.”

    ―영남대를원래설립자유족들에게반환할생각은없나.

    “문제제기하려면유족들은삼성의고이병철회장에게가야한다.대구대와청구대가영남대로합쳐지는과정에서(유족들이)이회장에게학교를맡아달라고건의해서이회장이학교를키웠다.이후우리아버지가관여한것이다.”

    ―최태민목사자녀들의수백억대강남부동산이육영재단과관련해취득한재산이아닌지.

    “천부당만부당하다.육영재단은개인사업체가아닌공익재단이다.매년감사를받는다.”

    ◆2002년탈당및복당문제

    ―탈당경력이있는데손학규·이인제씨행보를비난할수있는가.

    “난탈당을비난하지않는다.과거(한나라당을탈당한)‘독수리5형제’때도이들의정치적선택을비난하지않았다.다만손학규전지사는자신이10년넘게있던당을모독해서비판한것이다.”

    ―복당(復黨)할때2억원받았다는데.

    “당에서당시복당해중앙선대위원장을맡은내게선거활동비운영자금으로두차례에걸쳐1억원씩수표로줬다.복당조건으로받은게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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