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면이바다로이루어진,이른바한반도라불리워지는이땅에서처음바다를만나게된것은요즘말로고딩시절
여름방학때외갓댁이있는부산에놀러가서보게된해운대해수욕장이다.
내가태어난곳은흔히말하는시골농촌인데,지리산이지척에있고마을뒷동산몇고개넘으면황매산(1108m)이
떡버티고서있는그야말로산으로둘러쌓인산골짜기마을이긴하지만두메산골은아니고면소재지인옛고을
인지라산속에묻혀사는게올바른표현일것같다.
나에게있어서’바다’는그야말로동경의대상이되었다.책에서글로사진으로또는이야기로만들어왔든바다
이야기는늘경이롭게만느껴졌다.
모든사람이자기가살아온환경과는다른세상이궁금하기는매한가지이겠지만,유독바다는신비함을간직한듯
느껴져서꼭보아야겠다는생각은항상머릿속에저장되어있었다.
그래서처음보게된해운대는나의기대를충족시키기에조금도모자람이없었다.더없이넓게펼쳐진,그야말로
끝이보이지않는광활한수평선의도도함에나는속으로겉으로탄성을지르며하얀파도가부서지는바다를오래
오래쳐다보며나의기대감에만족해했다.
때가여름인지라피서객이몰려있었지만그시절(70년대초)은요즘처럼수많은인파가붐비지는않았고다소
한적한분위기속에서수영를즐길수있었다.
처음하는바다수영이강물과는다른느낌을주었고,바닷물이짜다는것을확인하기위해서한모금마셨을때는
무척짜다는것을알았는데,잔잔한파도에도실수로코로입으로들이키면서도바다의신비함에빠져서그정도는
대수롭지않게느꼈던시절이그립기도하다.
수많은세월이흘러서나는지금서해바다가가까운아산(온양)에서살고있다.
어찌살다보니까이곳까지오게되었는데,모든사람에게는귀소본능이있듯이이곳에서10년넘게살고있는데도
그산골짜기나태어난곳이늘그립기만하다.
그래서나는틈만나면서해바다로향한다.가까이는아산만,삽교천이2.30분거리에있고멀게는한.두시간거리의
간월도나안면도가있는데쉬는날이면드라이브삼아자주바다를보러간다.
입맛당기는신선한생선회나조개구이등이반기며그것을안주삼아한잔마시는소주의달콤함도잊을수없는묘미
로바닷가에는늘기다리고있다.
아래사진들은간월도주변을스냅으로찍은것들이다.<Olympusc-350zoom>
작업을마치고한가하게떠있는작은배.
양식장주변풍경
국내유일의조그만돌섬에자리한간월암전경.마침간조때인지라사람들이걸어서오가는모습이보인다.
간월도는당초섬이었으나대규모간척사업으로육지와연결되었다.간월도에는이성계를도와조선건국에기여한무학대사가도를깨우쳤다는간월암이있다.또한매년음력1월15일에는굴풍년을기원하는간월도굴부르기제가열리기도한다.
드넓은갯벌이펼쳐져있어시원한청량감을느끼고해가넘어가는일몰은장관을연출한다.
고사찰과전통문화,세계적인철새도래지그리고갯벌등우수한관광자원이있어서산시는이곳을관광지로지정하였고본격적인개발을시작하였다.
서산AB지구는서산시부석면을중심으로홍성군서부면과태안군남면사이를잇는제방공사가완료되면서46백만평에이르는농경지와담수로가조성되었다.
매년260여종50여만마리의각종철새들이모여들어세계적인철새도래지로명성이나있고매년가을이면철새기행전이이곳에서개최되어조수애호가및관광객들로부터각광을받고있다.
특히최종물막이공사VLCC제방을잇는공사가마무리단계에접어들어남은구간이260m가되었을떄에는10톤이넘는바위도밀려나가는초속8.2m의유속을나타냈다.
이때고안된공법이세계토목사상유래가없는VLCC유조선공법이다.VLCC유조선공법은방조제사이를유조선으로가로막고유조선탱크로바닷물을넣어바닥에가로앉힌다음조수의유입을차단,방조제를잇는공법이다.정주영회장이고안한공법이라일명정주영공법이라고도한다.
섬주변에쌓여있는조개껍질무리
주변바다는회색빛이다.
간조때드러나는갯벌전경,만조때는당연히바닷물로가득차오름
사람이없어서그런지텅비어있는갯벌은쓸쓸해보이기까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