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최초로 국제기구 공식언어 채택
입력:2007.09.2810:36/수정:2007.09.2811:31
한국어가국제특허계의공식언어로채택됐다.지금까지국제특허협력조약에따른공식언어는영어,
프랑스어,일본어등선진국중심의8개였다.
유엔산하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27일(현지시각)스위스제네바에서제43차총회본회의를열고
183개회원국의만장일치로한국어를포르투갈어와함께‘국제공개어’로공식채택했다.
이로써국제특허협력조약에따른국제공개어는8개(영어,프랑스어,독일어,일본어,러시아어,스페인어,
중국어,아랍어)에서10개로늘어났다.기존8개국제공개어중독일어와일본어를제외한6개언어는
현재유엔공용어로지정돼있다.
‘국제공개어’는출원된특허기술이어떤것인지국제사회에알릴때사용하는언어로특허계의공용어에
해당된다.특허를낸기관은중복투자를막기위해18개월이내에특허내용을‘국제공개어’로공개하도록
규정돼있어번역에들어가는비용과시간이절감돼한국의국제특허출원이증가할것으로전망된다.
전상우특허청장과이성주대사를비롯한주제네바대표부관계자들은총회기간에한국어의국제공개어
채택당위성과지지를호소해성공적인결과를얻은것으로알려졌다.
특허청관계자는“이번결정은한국어가국제기구에서최초로공식언어로인정을받은것”이라며
“지식재산권강국으로서우리나라가달성한또하나의쾌거가아닐수없다”고말했다.그는“이번결정은
세계4위의특허출원국이자세계5위의PCT(PatentCooperationTreaty·특허협력조약)출원국이라는
지식재산권분야에서의한국의위상을국제사회에서분명히자리매김한것”이라고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