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개발원유미림박사,조선후기박세당이쓴자료발굴 “울릉도에서정상안오르면우산도가보이지않아”… ‘우산도가울릉도’라는日주장뒤집어 독도영유권에서커다란쟁점이었던‘우산도(于山島)가독도’라는사실을입증할수있는새로운자료가발굴됐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독도연구센터책임연구원인유미림(柳美林)박사는최근이개발원이발간하는‘해양수산동향’1250호에서“조선후기박세당(朴世堂·1629~1703)이쓴‘울릉도’를분석한결과,우산도는울릉도가아닌독도를지칭하는것으로밝혀졌다”고말했다. ‘독도가원래우리땅’이었다고할때그중요한근거는우산도(于山島)의존재였다.‘세종실록’지리지는“우산(于山)과무릉(武陵)두섬이울진현의동쪽바다가운데있다.두섬은서로거리가멀지않아날씨가맑으면볼수있다”고기록하고있다.여기서‘무릉’이울릉도,‘우산’은독도라는것이한국학자들의해석이었다. 하지만일본학자들은‘신증동국여지승람’의주석에“우산도와울릉도가본래한섬이었다는설도있다”는내용을근거로우산도는독도가아니라①울릉도이거나②울릉도에서동쪽으로2㎞남짓떨어진죽도(竹島)를말하는것이라고주장해왔다. 하지만유박사등이조선후기주요학자중의한사람인서계(西溪)박세당의기록‘울릉도’를분석한결과는달랐다.이글은박세당의11대후손이2001년한국학중앙연구원에기탁한‘서계종택고문서’중‘서계잡록’에실려있는필사본으로,지금까지사료의존재가일반에게알려지지않았었다.박세당은이글에서배를타고울릉도에갔다가돌아온승려로부터전해들은얘기를기록하면서이렇게언급했다. “대개두섬(울릉도와우산도)이그다지멀지않아한번큰바람이불면닿을수있는정도다.우산도는지세가낮아,날씨가매우맑지않거나최고정상에오르지않으면(울릉도에서)보이지않는다(不因海氣極淸朗,不登最高頂,則不可見).” 이기록은①‘우산도’는분명울릉도와같은섬이아니라는사실과,②죽도나관음도처럼울릉도와인접한섬도아니라는사실을입증하고있다.죽도·관음도는울릉도에서높이올라가지않거나날씨가흐려도육안으로볼수있는섬이기때문이다.그렇다면‘우산도’가될수있는섬은독도밖에는없다. 이는박세당과동시대인물인삼척영장장한상(張漢相·1656~1724)이쓴‘울릉도사적’에서“(성인봉에서)동쪽으로바다를바라보니동남쪽에섬하나가희미하게있는데,크기는울릉도의3분의1이안되고거리는300여리에지나지않는다”는기록과도통하는것이라고유박사는설명했다.박세당과장한상은모두일본측으로부터독도가조선땅이라는확인을받은숙종때의어부안용복(安龍福)과동시대인물이라는점에서이들의인식은더중요한의미를지닌다는것이다.이에대해신용하이화여대석좌교수는“처음발굴된것으로,독도가우리땅이었음을밝히는매우훌륭한자료”라고말했다. [유석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