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가자

[정원이다섯살]MinoltaX-700,50mm-1990-

아이야가자,저넓은들녘으로
시/단목
하늘을보니답답하리라
어디를보나칙칙한담벽들뿐
삭막함에감성마저잊는다면 그책임을면치못하리라 연필이아닌칼을쥔다면 그누구도용서받지못하리라 보지말아야할것들보았다면 악몽을꾼것처럼모두잊거라 높푸른하늘에선새들이날고 싱그러운풀들이지천인들녘 송아지염소가소리쳐부른다 아이야가자 희망이란바람이우쭐대며거니는 나무사이와푸른들길을걸어가보자 저넓은들녘으로 새날을잉태하느라붉힌노을을안고 흙냄새맡으며신나게뒹굴어보자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