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3만 달러의 길을 제시한 巨濟
[현장취재]소득3만달러의길을제시한巨濟

그곳에대한민국의자부심이숨쉬고있다!

「기간산업+관광+전통어업」으로소득증대
선진국으로가는성장모델제시

거제시민65%가대우·삼성조선소와관련

金成東月刊朝鮮기자(ksdhan@chosun.com)

거제의심장,조선소
거제시옥포에있는대우조선해양전경. 巨濟市(거제시)의아침은자전거와소형오토바이의긴행렬로시작된다.세계2,3위造船(조선)업체로서거제옥포와고현에각각자리잡고있는「대우조선해양」과「삼성중공업거제조선소」로향하는근로자들의출근길이빚어내는풍경이다.꼬리에꼬리를무는이행렬은30분이상계속됐다.

바닷바람이비교적매서웠던11월초어스름한시각의아침이었지만커다란무리를지은그들의행렬은위풍당당했다.붙잡고말붙일겨를도없이그들은일터를향해빠른속도로자전거페달을밟았다.

지난11월1일오후1시경거제시에도착한기자에게거제시청공보감사담당관실金華淳(김화순)실장은『거제의심장이뛰는걸느껴보려면대우조선해양과삼성중공업거제조선소직원들의출근길모습을지켜보라』고했다.

金실장이왜조선소근로자들의출근길을지켜보라고권했는지그이유를충분히알만했다.그들의출근길은「거대한활력」그자체였다.

그들이출근길의위풍당당함으로여는것은거제의아침만이아니다.그들의땀은거제의풍요를열었고,앞장서서주민소득3만달러시대를엶으로써대한민국국민들에게국민소득3만달러달성의희망을열어주었다.

주민소득3만달러시대를연거제의풍요는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거제조선소라는업계서열세계2,3위를다투는양대조선소가거제에있음으로해서가능했다.종사자수나매출액규모등에서두조선소의거제시경제에대한영향력은절대적이다.

2006년10월인구20만명을돌파한거제시의인구는지난9월현재20만7000여명이다.매월500여명씩인구가증가한다.그가운데45%가신생아다.거제가얼마나「젊은도시」인지를설명해주는대목이다.

협력업체를포함해서양대조선업체에서일하는임직원과근로자의수는5만여명이다.이들의가족을포함하면13만5000여명이조선업체와관련된사람들이다.거제시민의65%가조선업체관련사람들인것이다.

조선호황이巨濟호황으로
이른아침자전거를이용해출근하는대우조선해양근로자들.

조선업의호황이거제시의호황으로이어질수밖에없다.

두조선업체가지난해수출한액수를합치면112억달러라고한다.이가운데2조7000억원이인건비로지급된것으로추정된다.매월조선업체임직원들에게2200억원이인건비로지급됐다.

지난해대우조선해양과삼성중공업거제조선소근로자1인당월평균임금은500만원이었다.같은시기도시근로자평균연봉302만원의1.65배다.시중에돈이넘쳐날수밖에없는상황이다.

시중에흐르는돈이많다는것을보여주는사례가자동차대수증가와중앙금융기관의거제시입점러시다.

주택보급률103.1%인거제시에는7만여세대가있다.등록자동차가6만5300여대다.1.1세대당1대꼴이지만운전이불가능한노인세대등을감안하면한집에한대꼴로자동차를소유하고있는셈이다.지난3월통계청이발표한통계결과에따르면우리나라전체세대의자동차보유율은10세대중6세대꼴인59.4%였다.거제시민들의자동차보유율이전국평균을훨씬상회하고있다.

-월간조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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