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頌詩)
-월리엄워즈워드-
이른어린이시절을돌아보며불멸을노래한다
어린이는어른의아버지기에
내하루하루가자연의
경건속에서보내지기를바란다
풀밭도숲도시내도대지도
또모든일상의모습들이
내게는하늘빛을
머금어꿈의영광과
신선미로싸여보인
때가있었다
그러나지금은옛날같지않게되었다―
내가어디를돌아보나
밤이나낮이나일찍이
내가보았던것을지금은다시볼수가없다
무지개가떴다사라지고
장미도곱다
달은기꺼이
하늘이맑으면주위을돌아보고
물은별많은밤이면
아름답고도곱다
햇빛은찬란히솟아오른다
하지만나는안다내어디를가나
지상에서영광이사라져버린것을
이제새들이즐거운노래를부르고
어린양이북소리에맞추듯이
뛰어놀고있는데
나에게만은슬픈생각이떠오른다
때맞추어한말이그런생각을어루만져
나는다시강해진다
폭포수는절벽에서나팔을불어댄다
다시는내설움때문에시절을그르치지않으리
들리느니산속으로울려대는메아리요
바람은잠자는들판에서내게로불어온다
―따라서모두대지는즐겁다
뭍도바다도
스스로즐거움에나대고
2월의활기로
짐승마다여유를즐긴다―
그대즐거움의어린이여
내둘레에서외쳐라그대외침을내게
듣게하라그대행복한양치기소년이여
그대들복받은존재여그대들이서로
부르는소리를나는들었노라내보느니
하늘도그대들과기뻐서웃는도다
내마음은그대들놀이에가있고
내머리는그꽃모자를쓴다
그대들넘치는축복을나는느끼오―
모두그를느끼오
오불길한날이여!대지스스로가이
아름다운오월의아침을찬미하는데
내가우울하다면
더욱이어린이들은멀고넓은
일천골짜기
도처에서싱싱한꽃을
따고있다햇빛이따뜻이빛나고
또아기도어머니팔위에서뛴다―
나는듣는다듣는다기꺼이듣는다!
―그런데저기나무한그루가있
다많은것중의하나
들판하나를엿보았다
그둘이다사라진무엇인가를말한다
내발앞에팬시꽃도
같은이야기를되풀이한다
환상의빛깔은어디로사라졌는가?
지금어디있는가그꿈의영광은?
우리의태어남은잠과잊음에지나지
않는것
우리와더불어떠오르는영혼우리이
승의별이
어디선가는지고있었다가
멀리서온것이다
완전히잊은것은아니요
또전적으로벌거숭이도아니고
영광의구름을끌고우리의고향인
신에게서온다
하늘은우리가어릴때는둘레에놓여있었다
감옥의그림자가자라나는소년에게
다가오기시작하였지만
그는빛을보고어디서온지를본다
그는즐거움으로그를본다
젊은이란동쪽에서날마다멀리
여행을해야하지만여전히자연의사제요
가는길에빛나는비련이
따라오는것이다
마침내어른이되면그것이사라지고
평범한나날의빛으로바램을인식한다
대지는자기무릎을자신의즐거움으로
채운다
자기나름의타고난그리움을지닌다
그리고더구나어머니맘같은것으로
또보람이없지도않은목적으로
이소박한양어머니는자기의양아들이요
동거인에게그가알고있는영광을기리고
또그가있던거창한왕궁을잊게
하고저온힘을기울인다
보시라새로타고난축복속의어린이를
여섯살짜리꼬마귀염둥이를!
보시라제손으로만든것속에묻혀
어머니입맞춤에시달리고아버지
시선에서빛이쏟아지는것을!
보시라그의발앞의작은설계와도면을
그가꿈꾸는인생의조각들을
새로배운기술로스스로만든것들
결혼식이며잔치며
애도와장례식
그리하여이것이마음을사로잡는
가하면
또이것에노래를붙이고
다음은말을맞추어사업이며
사랑이나싸움의대화를늘어놓는다
그러나얼마안가
이것을집어치우고
다시새로운즐거움과자랑으로
이어린배역은또다른역할을익힌다
때때로그의익살맞은무대를
늙어빠진노인에이르기까지온갖인
물로채운다
인생이삶의연장으로가져가는것들로
마치그의온일거리가
끝없는모방인것처럼
그대겉보기에는영혼의무한대를
속이듯한자여
그대유산을여전히유지하는최고의
철학자여그대장님들속의눈뜬이여
귀먹어리벙어리다워도언제나영원한
마음에넘쳐영원의깊이를깨닫는이여―
거대한예언자여!축복받은천리안이여!
우리가한평생찾고저허덕이다
어둠속에서무덤의어둠속에잃어버리는
진리가그대위에머물러있음이여
그대그대의불멸성이노예에미치는
주인처럼대낮처럼
벗어날길없는존재처럼
그대위에빗겨있어라
그대귀여운어린이여그대존재의
절정에하늘이준자유의위력으로
여전히영광스럽거늘
어찌해이다지도진지하게애쓰며
벗어날길없는멍에를세월에씌우고저
이렇게어리석게행복과싸우는것인가?
아주곧그대영혼은이승의짐을지고
풍습은서리발처럼무겁게거의
생명과도같이깊이그대에게무게를
지우리!
오즐거워라!우리의남은재에도
생명있는무엇인가남아있다니
아직도자연이참으로
덧없는것을잊지않고있다니!
내속에지난날의생각이부단한축복을
길러주도다.참으로가장축복
받을만한가치들때문이아니다―
기쁨이나자유어린이적의소박한신조
바쁘든편안하든가슴속에아직도
파닥거리는희망을지닌것들따위―
이런것들때문에내가
감사와찬미의노래를올리는것
이아니고
감각과외계의사물에끊임없는
물음들,즉우리에게서떠나가고
사라져가는것들에대해말이다
한존재의헛되인불안등
알수없는세상에서떠돌아다니는것들
높은본능은그앞에서면우리이승의
존재는기습을당한죄인처럼떤다
또첫걸음의애정
저어렴풋한회상때문이다
그것이어떤것이든
역시그것은우리모든세월의빛의생이요
역시우리모든시각의주된빛이다
우리를떠받히고길러주고
시끄러운세월을영원한고요의
존재속의순간들로보이게하는힘이있다
깨어있어결코사라지지않는진리다
이는무관심도광적인발버둥도
또어른도소년도
즐거움을거슬리는어떤것도완전히
파괴하거나물리칠수없는것이다!
그러므로고요한날씨의철에는멀리
내륙벽지에있을지라도
우리의영혼은우리를여기오게한
불멸의바다를볼수있고
일순간에거기로갈수도있다
또어린이들이바닷가에서노는것을보고
거대한물결이언제나운동하는것을
들을수도있다
그러면노래하라너희들새야!노래하
라즐거운노래를!
그리고어린양들도북소리에
맞추는듯뛰게하라!
우리는마음속으로그대무리에가
담하리
그대들피리부는이여뛰노는이여
오늘그대가슴을통해
오월의기쁨을느끼는이여!
일찍이그렇게찬란했던광명이
이제내시야에서영원히사라진들어떠리
어떤것도초원의광명의시간을
혹은꽃은영광을돌려오지못한들어떠리
우리는슬퍼하지않으리차라리
남아있는것에서힘을찾으리
일찍이있었으니분명히언제나
있을근원적인공감에서
인간의고뇌에서솟아오르는
위안의생각에서
죽음을통해철학적인마음을
가져오는세월속에서보는신념에서
찾으리
그러니오그대들샘이여초원이여
언덕이여숲이여
우리사랑의단절을짐작치말라!
아직도내마음속깊이깊이그대들힘을
느낀다
나는단지그대들더욱습관적인지휘
하에살고저
하나의기쁨을포기했을뿐이다
수로를따라여울지며내려가는시내를
내가그들처럼가볍게뛰던때이상으로
좋아한다
새로솟아오르는태양의순수한빛은
아직도곱다
지는해를에워싸는구름은인간의
덧없음을지켜본눈에흐린빛를띠운다
또다른달리기가끝나다른영광이얻어졌다.
우리가사는인간정신에감사한다
그따뜻함즐거움두려움에감사한다
내게는가장초라하게피는꽃도
종종너무나깊이놓여눈물이날만한생각
을줄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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