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 오면
文海
하늘향해고개들면
아카시아향그윽한
오월의길로걸어간다.
가슴속깊이스며드는
은은한향내음맡으며
당신좋아하던모습
떠올려봅니다
신작로에서꽃잎따서
입속에넣어주며
가위바위보잎떨구며
다정하게걸어갔던
오월의모습.
흐르는강물처럼
말없이떠나간당신
세월은가도
그때그꽃잎은
변함없이피어나건만
내가슴속
아련하게남아있는
추억의남강변에는
측량할수없을만큼
아카시아향그윽한
꽃길로물들입니다.
오월이오면
남강변으로달려나가
은은한꽃향기속에서
오늘도당신모습떠올리며
한없이거닐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