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지리산자락의농촌에서태어나자라면서아름다운무지개를자주보면서생활했다.
한여름날소나기가시원스레뿌리고간후잠시뒤뜨거운햇살과함께오색무지개가
산자락위로우아하게걸려있는것을보노라면,어린마음에어떻게저런아름다운색상의
아아치가하늘에나타나떠있는것일까하고궁금한생각을늘지니고있었는데,
마침자연시간에무지개의생성원리를배운뒤부터는비만오면무지개를떠올리는
버릇을지니게되었다.
그도그럴듯이내가자란마을양쪽에는강이흐르고있어서계절에상관없이비가내린뒤에는
거의무지개를볼수있는여건을갖추고있기떄문이다.
무지개는아름다운꿈을상징하는것이기도하다.
비온뒤의맑고푸른하늘을배경으로오색(또는칠색)의우아한자태를보고아름답다는
느낌을갖지않는이는별로없을것이다.길어야5분내외의짧은시간에떠있다가
사라지기는하지만보는이로하여금아름다움의여운은매우길것이라고여긴다.
지난대선때,대다수의우리국민들은무지갯빛꿈을지니고서현정부를탄생시켰을것이다.
친북좌파,반미,좌익용공으로대변되는이른바잃어버린10년을되찾고자국민들의
절대다수가새정부의탄생을위해서힘을모아주었을것이다.
그러나,취임백여일을전후해서많은이들이무지개빛꿈은허상이라는것으로느낀듯하다.
지금도계속되고있는촛불집회의진정성을떠나서,’이명박아웃”2MB퇴진’으로
요약되는상황을보아서는많은사람들이현정부에실망을느끼는것은분명한사실이다.
시위대의다소과장된일탈행위가정당화될수는없을지언정현정부는현명한대책이
필요한시점이기는한데,현정부의대책이나대응방식이너무느리고안이한것에
더실망하는분위기이다.
정보기술의현저한발전으로giga(1기가:10억bite)시대에살고있는요즘에
현대통령의이니셜대로2MB(1mega:백만bite)수준으로모든업무처리가느리니실망이
더크게작용하는지도모를일이다.
빠르다고다좋은것은아니지만,안이한늑장대처는더큰화를불러올여지가
많을수밖에없다고본다.
이명박정부는이후,보다적극적이고현명한대처로국민들이지니고있는
무지갯빛아름다운꿈을조금이라도느낄수있도록해주길바라고싶다.
무지개(rainbow)<사진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