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아이콤플렉스
"사람들앞에서는게제일어색해요."무대에선지10년째지만그녀는여전히쑥스러움을많이탄다.세상에서가장무서운게’카메라’라는그녀다.대중과만남을전제로한그녀의직업은성격과참안맞다는생각이든다.끼도없고춤도못추고밤에나가놀지도않는다."밤에나가서술마시고노래방가고그런걸별로좋아하지않아요.텔레비전을안보니까유행하는것도잘모르고다느려요."1년중절반을머무는프랑스에서의삶도별반다르지않다."심심하지않아요?""심심하죠.되게외롭고.날씨가찌뿌드드한날혼자앉아있으면’내가지금뭘하고있나.무슨영화를누리겠다고’그런생각도들고요."
그녀는모범생.늦은밤아무도없는길을운전하고가다가도신호가걸리면지나치지못하고서서기다리는사람."주차를할때주차선에정확히맞춰서주차를하는편이세요?"아니나다를까."몇번을해서라도정확히집어넣어요.피곤한사람이죠.누가그렇게하라고한것도아닌데그래요.노래도너무정갈하고정돈되게한다는사람도있어요.그렇게살면서놓친게많다는생각이들어요."
그녀가재즈를하면서가장괴로웠던것이자신의틀을깨는작업이었다.그런면에서나윤선이프랑스에서재즈를시작한건행운인듯싶다.다른삶의방식과문화를인정해주는프랑스문화덕분이다.그녀는자신이재즈를할수없을줄알았다.미성에다톤이높은자신의목소리는담배연기자욱한클럽에서낮고허스키하게울리는재즈보컬과는거리가멀었다."처음에는콤플렉스가많았죠.그런데저보다훨씬목소리가가늘고높은사람도음반을내는유럽의재즈문화를보면서’내가가진소리로내가할수있는것들만하자’고결심했어요."
‘내방식대로’를고집하지않는그녀도하기싫은것이있다."제가성공을하면얼마나하겠어요.그래서성공이나명예,돈을위해욕심을내서무언가하는게싫어요.가끔타협도해야되고사람들에게잘보이기도해야되고.그런것에서자유로워진것같아요.TV나라디오프로그램을하자는제의도있는데’NO’.제가할줄아는건노래밖에없고,하고싶은것도노래밖에없으니그것만하고살려고해요."
1969년서울출생.27살늦깎이로재즈를시작,미국다음으로큰재즈시장인프랑스에서각광을받았다.1999년생모르재즈콩쿠르대상,라데팡스콩쿠르에서심사위원특별상을받았고르몽드,르피가로등프랑스언론의집중조명을받았다.2001년한국으로돌아와솔로앨범’르플레’를내며대중적인인지도를넓히기시작했고,2004년제1회한국대중음악상최우수크로스오버,2005년문광부’오늘의젊은예술가상’대중예술부문,2008제5회한국대중음악상재즈&크로스오버부문올해의음악인상을받았다.최근10여년간함께활동하던퀸텟과결별하고스웨덴출신의세계적인기타리스트울프바케니우스와호흡을맞춘6집’부아야주(Voyage)’를냈다.내년2월에는미국·일본등38개국에서도발매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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