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낙엽(秋風落葉)
입동(立冬)이지난지도몇일되었건만날씨는아직도가을을느끼게한다.
회사앞마을회관에심겨져있는은행나무는황금색잎사귀를고스란히그대로간직하고있는것을매일보고있는
중이다.맑은가을햇살을듬뿍머금고있는은행닢은화려하다못해눈이부실지경이다.
몇그루의은행나무중에서옆에있는두그루는잎의거의다떨어졌는데이나무하나만큼잎을고스란히달고있어서
왜그런건지의아할정도이다.
내생각으로는나무의생장상태가양호하기때문에그러려니여기고있는데,사람도같은나이라도더늙어보일때도있고반대로더젊어보일수도있기때문에나무도비슷하지않을까하는생각에서다.
추풍낙엽(秋風落葉)이라함은말그대로가을바람에떨어지는나뭇닢을뜻하는것인데,
요즘매일언론을통해서듣는이야기가세계적금융위기여서그느낌이흡사추풍낙엽같다는생각이많이들기도
한다.시발점은미국이지만현재로서는전세계가금융위기를비롯한경제난국속에서허덕이고있는실정이다.
당연히우리한국도예외일수는없듯이,제2의IMF사태라는이야기가공공연하게나돌고있어서따뜻한가을날씨가
계속되고있어도괜히으스스해지는기분이되기도한다.
사진에서처럼추풍낙엽을보여주는은행나무보다사시사철푸르른자태로당당하게서있는상록수(향나무임)가
믿음직스러워보일정도이다.
한국을비롯한모든나라가이어려운사태를헤쳐나가고자지혜를모아서노력하고있지만,추풍낙엽이될지
상록수가될지를아무도예측하지못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