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교향곡은 어떻게 클래식의 황제가 되었는가
입력시간:2008.11.1421:54
교향곡이’찬밥신세’의설움을딛고화려하게권좌를차지하기까지의과정을부천필하모닉제1바이올린부수석출신의연주자이며음악칼럼니스트인저자가사회문화적맥락에서추적한다.
왕정시대에는음악도철저하게군주의취향에좌우될수밖에없었다."이오케스트라는전투를계획하고승리로이끌수있는능력을지닌장군들로구성된군대"라는격찬을받을만큼,당대유럽최고의수준을자랑했던만하임오케스트라도음악애호가인카를테오도르선제후의든든한후원덕분이었다.오늘날’교향곡의아버지’로불리는하이든역시헝가리에스테르하지궁에소속된피고용인신분이었다.
하지만시민계급이부상하면서작곡가들도신분상커다란변화를겪게된다.선배하이든은말년까지봉건적하인으로살아야했지만,19세기의베토벤에이르면독립적인음악가로성공적인삶을누릴수있었다.
지금처럼인세를지불하는악보출판과입장권을판매하는공공음악회가정착하면서교향곡의지위도더불어급부상한다.베토벤의교향곡5·6번이초연되고2년이지난뒤빈의음악신문에는"음악을독자적예술로말할때는항상기악을말하는것이어야한다"는비평이실렸다.당초노랫말이없다는약점을안고있던기악음악과교향곡이19세기초에이르면최고의예술형태로자리잡은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