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파도를 기다리며..

海에게서少年에게

최남선

처……ㄹ썩,처……ㄹ썩,척,쏴……아.
때린다,부순다,무너버린다.
태산같은높은뫼,집채같은바윗돌이나,
요것이무어야,요게무어야,
나의큰힘아느냐,모르느냐,호통까지하면서
때린다,부순다,무너버린다,
처……ㄹ썩,처……ㄹ썩,척,튜르릉,콱.

처……ㄹ썩,처……ㄹ썩,척,쏴……아.
내게는,아무것,두려움없어,
육상에서,아무런,힘과권(權)을부리던자라도,
내앞에서와서는꼼짝못하고,
아무리큰,물건도내게는행세하지못하네.
내게는내게는나의앞에는
처……ㄹ썩,처……ㄹ썩,척,튜르릉,콱.

처……ㄹ썩,처……ㄹ썩,척,쏴……아.
나에게절하지아니한자가
지금까지있거든통기하고나서보아라.
진시황,나파륜,너희들이냐,
누구누구누구냐너희역시내게는굽히도다.
나하고겨룰이있건오너라.
처……ㄹ썩,처……ㄹ썩,척,튜르릉,콱. 처……ㄹ썩,처……ㄹ썩,척,쏴……아.
조그만산모를의지하거나,
좁쌀같은작은섬,손뼉만한땅을가지고,
고속에있어서영악한체를,
부리면서,나혼자거룩하다하는자,
이리좀오너라,나를보아라.
처……ㄹ썩,처……ㄹ썩,척,튜르릉,콱. 처……ㄹ썩,처……ㄹ썩,척,쏴……아.
나의짝될이는하나있도다.
크고길고,넓게뒤덮은바저푸른하늘.
저것은우리와틀림이없어,
작은시비,짝은쌈,온갖모든더러운것없도다.
조따위세상에조사람처럼.
처……ㄹ썩,처……ㄹ썩,척,튜르릉,콱.


처……ㄹ썩,처……ㄹ썩,척,쏴……아.
저세상저사람모두미우나,
그중에서똑하나사랑하는일이있으니,
담크고순진한소년배(少年輩)들이,
재롱처럼,귀엽게나의품에와서안김이로다.
오너라,소년배입맞춰주마.
처……ㄹ썩,처……ㄹ썩,척,튜르릉,콱.

가만히앉아있어도땀이흐르는무더운여름날입니다

바다로산으로더위를식히기위해떠나는계절,

휴가라는이름으로떠나보지만흐르는땀은주체할수가없지요..

웅크린겨울보다는자연을더열정적으로누릴수있다는

매력때문에여름이좋다는이들도많습니다

햇살이뜨거운여름날,짜증스런부채질보다는

그것을즐길수있는여유를찾는것도좋겠지요.

청춘을불사르던젊은날을떠올리며

이여름도시원스럽게보내시길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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