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오전9시경기도청신관3층상황실.’경기도-수암생명공학연구원,형질전환복제돼지생산에관한공동연구협약식’에참석한황우석박사는이렇게무거운입을뗐다.

지난24일줄기세포논문조작혐의로징역4년을구형받은뒤처음공식석상에모습을드러낸그는많은취재진에당황하는모습이역력했다.

인사말을부탁하는사회자의발언에도한동안말을잇지못하던황박사는"사회적,정치적셈법에의하지않고무엇이국익이고,무엇이옳고그른가에대한기준으로판단하며이런기회를준김문수도지사와도민들에게깊이감사한다"고고개를숙였다.그러면서"저에게시간을좀주십시오.연구결과로말씀드리겠다"고말했다.

협약식뒤이뤄진기자회견에서는다소여유를되찾은듯황박사는담담하고도분명하게자신의입장을밝혔다.

황박사는’대외연구활동재개로봐도되느냐’는질문에"아직은언론앞에서나설때도아닌것같고조용히김지사와협약식을거행하는것으로알았는데당황스럽고걱정이앞선다"며조심스러워하면서도자신의건재함을과시했다.

그는"어제(25일)저녁도어느도지사와식사를하면서(연구)제의를받았고오늘저녁에는어느광역시장이만나자고해찾아가뵙기로했다"며"시·도지사들이어려운입장임에도불구하고제게그런제안과기회를주신다는데대해너무감사하다"고밝혔다.

황박사는"(다만)아무리감사하더라도여러곳에서제안하는것다받을수없고능력도그리되지않으며상황도아직은그런상황은아니다"고선을그었다.

경기도의공동연구제안을받아들인이유에대해서는"이번협약은과거에없었던것을다시시작하는것이아니라저의불찰로인해중단됐던사업을재개하는것"이라고설명했다.

그는"김지사의결심과판단에따라한차원높은연구가시작될것"이라며"2년여를내공을쌓았고나름대로준비과정을거쳤다"면서"경기도는다른시·도에비해연구인프라가잘갖춰져있고비교적리스크가적고성공가능성도높다"고연구성공을자신했다.

특히"1가지약품이개발되고적용허가가이뤄질때까지15년이소요되고1조5000억원이든다"면서"이번연구를통해소망하는것하나가이기간을5년정도로낮추고비용을줄이는것"이라고밝혔다.

그는"개에서이미성공했기때문에돼지를타깃으로성공하면축산농가에직접적용,판로가개척될가능성도있다"면서"600원인생쥐가인간질병모델을지니면40만원인데40만원인돼지가인간의당뇨를갖고태어날수있다면생쥐의효과가있을것"이라고덧붙였다.

황박사는"산업에대한파급잠재력도비교적크다"며"공식적인연구재개라고함을어찌정리해야할지모르겠으나시간을준다면제가과거걱정끼쳐드리고실망을드린데대해또다른연구결과로사죄하는계기가마련되지않을까하는생각을한다"고밝혔다.

황박사의발언을지켜보던김지사는"지난번(논문조작)사건때문에황박사등수암연구원전체가도덕적시비에휘말렸고일정한부분은아직도다툼이있고재판이진행되고있지만그동안의역량과성과에대해서는인정해야한다고본다"고두둔했다.

‘한나라당공천심사위원장시절황박사의비례대표공천을추진했다’던김지사는"앞으로어떤실패가있다고하더라도받아들일것"이라며"끊임없이도전하지않고이루는성과는의미가없다"고했다.

그는황박사지원에대한비판여론을의식,"책임질일은책임져야하지만잘하는분은뒷받침해야한다"며"가만히있는것이공직자의오른자세가아니다"공직자들의모험과도전정신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번지원에대해)감사원감사를받을수있지만나중의성과를분명히책임질것"이라며"공공의책임성과윤리성,신뢰성등이연구진들과결합하면좋은결과가있을것이라고본다"고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