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모교초등학교교문인삭비문(數飛門).한옥보존마을이라공공건물의신축시는한옥스타일로짓게한다.
(헤아릴수없는비상을꿈꾸는사람이되라는뜻입니다)
쌍코피터진이야기
잊혀지지않는두번째이야기를해볼까합니다.
지난번에는교사아저씨가준소주한잔먹고물에빠진이야기를했는데,이번에도공교롭게도집안교사아저씨한테
코피터진이야기를해야하겠습니다.
글을쓰면서곰곰히생각해보니나는교사와는별로인연이없는건지물에빠지고또코피까지터지니전생이
뭐가된건가생각해보았는데나쁜인연은별로없거든요.
어쨌거나학창시절나름범생으로지냈고절친한동창들의직업이교직자들이많아서교사와는좋은인연을
유지하고있는데,꼬맹이시절은인연이별로였었나하고넘어가지요뭐,
사건은이랬습니다.
입학할때가슴에매단콧물제거용손수건을홀연히떼어내고2학년이되었을때의일로기억되는데,
아시다시피,그옛날학교라는것이보통일본넘들이황국신민어쩌고하면서지은목조식건물이었지요.
60년대초반인데,지붕은기와아니면양철지붕이며교실바닥은판자로된마루여서맨발로사용했으며(당시신발장에신발을벗어두면신발이뒤바뀌거나없어지는사례가빈번했음)화장실도순전히퍼세식이라냄새는물론이고위생상으로도아주나빴습니다.특히비오는날은..
그런데사건의발단이이화장실이어서이야기하기도좀지저분합니다.ㅎㅎ,
내가순전히촌넘인지라순진하거나아니면멍청하거나해서당한일인데,따뜻한어느봄날오후
반또래들이화장실뒤쪽에서놀면서나를불러서가보니한넘이여학생화장실뒤쪽창문을넘어다보라고
했습니다좋은게있다고.그래서나는좋기는뭐가좋은게있어기껏해야쬐그만여학생궁둥이겠지하고
무심결에창틀에매달려서넘어다보았는데안에는아무도없었습니다.아이들꾀임에넘어가서속았구나하고
별생각없이내려왔는데,그순간에음악담당여선생님이나를발견하고는담임선생님께일러바쳤습니다.
여학생화장실을넘어다봤다고..
당장집안아저씨인담임선생님께불려갔지요.
힘없이터덜터덜교무실에갔더니선생님왈,"요쬐그만놈이집안망신시킬려고여학생화장실을
넘어다봐"하고호통을치시길래이만저만해서그리되었다고어슬픈해명을해보았지만별수없이
벌을받아야했지요.
그벌이라는것이묘하게도’헬리콥터돌리기’인데,허리를직각으로구부리게하고는목에손을대고서
몇바퀴빙돌리면그냥마루바닥에내팽개쳐지는것이지요.
그런데너무세게돌려서인지,(초딩2년생이힘도별로없지만)마루바닥에그대로없어져서코피가
터져버렸습니다.한쪽만아닌쌍코피가터져버렸지요.ㅠㅠ,
너무아파서눈물을글썽이며일어나앉으니까옆에서보고있던고자질한여선생님이황급히달려와서
나를끌어안고울면서코피를멈추게해주었지요.(그때속으로는고자질하고코피까지닦아주네쳇..)
원래그여선생님은눈물이많아서울보공주로소문나있었지만내얼굴에떨어진눈물과코피가범벅이
되어서하얀손수건이엉망이된것때문에좀미안하기도했었습니다.
그당시에는별도의화장지도없었으며갱지나신문지가화장지대용이었던시절이라손수건을주로사용
했었지요.
학교에서코피터진이야기는시쳇말로쪽팔려서아무한테도이야기안했습니다.
그여선생님의이름이정O자인것을아직도기억하고있는데지금은할머니가되어있거나아니면
저세상에살고있을테지요.
나의살던고향은꽃피는산골
복숭아꽃살구꽃아기진달래
ImissmybloominghomeThatwasvillageofmountain-valley
Peachblossomapricot,babyazalea
울긋불긋꽃대궐차린동네
그속에서놀던때가그립습니다
Sonicecolorfularcadiawithmanyofbeautifulflowers
Imissmyoldplay-matesandthosetimeontheplay-grounds
꽃동네새동네나의옛고향
Villageofflowers,villageofbirdsandmyoldhome-town
파란들남쪽에서바람이불면
SosweetwindswerecomingfromtheSouth
냇가에수양버들춤추는동네
Anditdancedwiththeleavesofwillowtreessittingonthecreek
그속에서놀던때가그립습니다
Thoseallaremylongingsanddreamsofmenowandcan’tbeforgotten
*1926년홍난파작곡이원수님의가사를영역해보았습니다.
언제나불러보는우리들의정다운노래를영어로불러세계의외국인들에게도
들려드립시다.인터넷영어강사노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