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女의꿈

소녀는태어나면서부터예쁘게

자라고싶었다

소녀는욕심이많아서할머니와어머니보다도

또래아이들보다더예쁘게자라고싶었다

그래서매일매일엄마의거울을바라다보며

어찌하면예쁘질까를가슴에새기면서

착한마음을가지기로다짐했다

할머니나엄마는물론아빠의말씀을

잘듣고따르기로작정하고

그리되도록두손모아기도했다

내가이세상에서제일예쁘고

착한아이가되게해달라고빌었다

아이는거울을들여다보며

마녀처럼이세상에서누가제일예쁘냐고

묻지않고’거울아내가제일예쁘지’하고

물으며혼자배시시웃기도했다

소녀는이세상에서제일예쁘기로마음먹고

어디서나착하게살기로스스로약속했다

이세상에서나보다가난한사람들을

위해서조금이라도보탬이되게하고

병약한사람들을돌보기도하고

또추운날에도찬방에서지내야하는

이웃들에게연탄한장이라도나누어

주고싶은마음을소녀는간직했다

이렇게착한일을하면예쁘질것으로

생각하면서..

그러던어느날

꿈많은소녀는못된남자로부터

몹쓸짓을당하게되었다

학교를마치고돌아오던중

교회옆화장실로끌려가말로표현못할

못된짓을당하게되어

평생불구로살아야하는멍에를

짊어진채간절히기도했던

세상에서제일예쁘게살고싶었던

꿈조차버려야할처지에놓이게되었다

이소녀의꿈은누가이어줄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