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트로이 전쟁인가?

트로이전쟁<TrojanWar>

고대그리스의영웅서사시에전해내려온그리스군과트로이군의전쟁.트로이의왕자파리스에게빼앗긴스파르타왕비헬레네를탈회(奪回)하기위하여,미케네왕아가멤논이총수(總帥)가되어수만의그리스연합군을이끌고트로이에원정하여,10년간의장기전을전개했다.

10년째에는아가멤논과영웅아킬레우스의반목(反目)이생기기도했지만,최후에는이타카의왕인지장(智將)오디세우스가고안한‘목마(木馬)의계략(트로이의목마)’에의하여상대의허를찔러트로이를낙성(落城)시켰다.

이전쟁을주제로하는영웅서사시는다수있었으나,호메로스의《일리아드》《오디세이아》만이그뛰어난문학성으로후세까지남았다.고대에는이전쟁의사실성(史實性)이의심받지않았으나,19세기의비판적사학연구의발흥기에서는허구로취급하는풍조가나타났다.

그러나슐리만의트로이발굴의성공은전승(傳承)에대한전면적불신을고쳐,전승과사실(史實)의결부를생각할계기를만들어주었다.

1930년대트로이유적의과학적인재조사를시행한K.블레겐은,유적의상황으로보아트로이전쟁이사실성을가진다면트로이유적제7층A시(市)파괴의연대(BC1250?)가적합한것이라고지적하였다.

-이상은트로이의전쟁에관한서술이다.-

요즘에전개되는한국의정치상황을보면꼭고대에이뤄진트로이의전쟁을보는것같아서참씁쓸한

기분이다.

행정수도이전문제로"세종시"라는대전제를가지고여당과야당또,여당과여당끼리치고받고싸우는

아주기이한난장판을계속보여주고있기때문이다.

다아는사실이지만지난노무현정권에서계획하고추진한정책인데새정부들어서도이사업을물려받아

추진하던도중,수도분할은효율성면에서문제가크게부각되어이정책안을수정하게되기에이르렀는바,

원안추진(정부부서9부2처2청)을주장하는야당과여당일부그리고수정안(교육.과학비즈니스벨트)을

주장하는정부여당이극도의대치상태를보이면서그야말로나라살림이경직될정도에이른듯한데

언제까지대책없이싸움질만하고있을것인지국민들은매우불안한걱정에휩싸여있는형편이다.

이싸움의요점은민주당을비롯한전정권옹호론자들은필사적으로또는정치적으로결사반대를주장하고

여타야당또한거의다정치적계산으로반대를위한반대를일삼는형국이라고보면될것같다.

이보다더큰문제는집권여당인한나라당안에서불거지고있는마찰이다.

정부파와박근혜파가한정당안에서싸움질을계속하고있기때문이다.

원안추진과수정안추진으로정부측에서는국무총리가거의다총대를메고수정안설득작업에올인하고

있는데,전대표박근혜의원은그를추종하는의원들과국민과의약속이라며원안추진을지속적으로

강조하며정부와대립각을세우고있는중이다.

그리고한나라당은의원총회등을통해서이안에대한당론을결집시켜서정부가일을순조롭게추진토록

지원해야하는데그조차하지도못하고연일우왕좌왕하는어슬픈행태를계속보여주고있으니

한심한생각이들뿐이다.

양측의주장은모두일리가있지만그렇다고언제까지이런모습을보여주고만있을것인가?

요즘나오고있는여론조사결과를보면원안추진보다수정안찬성이더많은것으로나타난다.

하지만국회내에서는원안추진에찬성이더많은것으로나오는데,한마디로지금의국회는국민의

뜻과는다른내용으로싸움질을하고있는것으로보면될것같다.

민주주의의요람이나민의의전당인국회에서국민의뜻이제대로반영되지못한다면이것은분명히

잘못된것아닌가.

이렇게된다면한국의정치권에서"민주"나"국가발전"을외치는’트로이의목마’가많기때문이라는

생각을하지않을수가없는형편에이르게된다.

국민의한사람으로서제안하고싶은게있다.

정치권에서이문제를원만하게해결하지못하겠다면차라리국민투표에붙여서국민이직접

결정하도록하라.

그런이후에는국회는스스로해산하든지,아니면헌법을개정하여새로운통치체제를구축하기를

바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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