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로마제국의히포드롬이라는서커스장무대에서불리던노래의가사다.
가수는미모가빼어난여배우였다

그녀가스트립쇼를펼치며노래를부르면관객들은정신이혼미한상태에빠져들었는데,치맛자락을들어올려늘씬한각선미를보여줄때면황홀경에빠진남성들의갈채가무대를가득메웠다고한다.

그녀의조각상을보고철학자인프로코피우스가’아름답다.그러나실제황비의아름다움에는미치지못한다.아무리뛰어난예술가도그녀의사랑스러움을표현한다는것이불가능하기때문이다’고지적할정도로이여배우의미모는가히경국지색이었다.

하지만그녀는어머니와비참하게살아야했다.당시여배우는창녀와다름이없었기때문이었다.공연이끝나면돈많은남자들의품에이끌려쾌락을선사해야했는데,수많은귀족들이그녀의미모와관능적인침실테크닉에매료되었음에도청혼을하지않았다.

그이유는당시귀족이창녀와결혼하는건로마법으로금지되었기때문이었다.하지만왕자인유스티니아누스가그녀를보고첫눈에반해서구원의길이열리게되었다.처음유스티니아누스는창녀에대해극도의혐오감을갖고있는황후와원로원의원들의반대로그녀와내연의관계밖에맺지못했다.그러나황제를설득해매춘부에대한법률을개정하고성소피와사원에서정식으로결혼식을올렸다.

이후유스티니아누스가황제에등극하자그녀도황후가되었는데,최초의창녀출신황후인셈이다.비참한생활을경험한창녀출신답게그녀는여성들의권익신장에앞장섰다.장군인벨리사리우스의부인이간통사건으로중죄를받을위기에놓이자남편과중신들을설득해관대한처분을받도록조처했다.또한새삶을희망하는창녀들을위해수도원을개설해갱생에도움을주었다.그러나회개한창녀가다시창녀가되면강에몸을던져자살하도록강요하는불같은성격이었다.

최근우리사회도성매매특별법으로직업을잃은(?)윤락여성들에게새삶을찾도록많은노력을기울이고있다.안정된직업을통해경제적으로자립할수있도록하는것이다시금어둠의수렁에빠지지않도록해줄수있기때문이다.명석한두뇌와친화력으로황후로서의역할을훌륭하게수행했던유스티니아누스의사례에서보듯인간은일생동안여러번다시태어난다.

따라서한때잘못된삶을살았던윤락여성들의새로운도전을격려하고따뜻한시선으로바라보아야할것이다.

우리사회도한편으로는윤락여성을탐하면서,또한편으로는그들의삶을혐오하는이중성이분명히존재한다.그런이중적태도때문에윤락여성이사회적으로다시태어나기가너무나힘들다.만약,유스티니아누스처럼대통령의부인이전직윤락녀였다면우리사회가그를용인할수있을까.단언하건대,죽었다깨어나도힘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