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와 철쭉

황매산철쭉(해발1108미터).

여기황매산철쭉은4월부터피기시작하는데,보시는바와같이분홍색철쭉들이
주로피고있지요.진달래보다는조금늦게피기시작하는데,4,5월에걸쳐만개한
철쭉을보노라면꽃양탄자를깔아놓은듯한느낌을줍니다.

가까운지리산에는하얀색철쭉이많이핍니다.
진달래꽃은식용으로도가능하지만(술담그는재료로도쓰임),철쭉꽃은독성이있어
식용으로할수없답니다.실제경험해본이야기인데요,

고딩시절에친구들과몇명이어울려서중학교옆야산에놀러갔었지요.그냥놀러간것이아니라

야산일대에고려장무덤군이있는데도굴꾼들이매장품을도굴해간다는이야기가많이들려서

사실확인차그일대를누볐습니다.
소문대로도굴흔적이많았고대부분석곽묘였는데긴창살로땅바닥을찔러서돌이넓게닿으면

묘를확인하고도굴해간다고했습니다.실제로도굴흔적이많아서토기파편이수도없이흩어져

있는것을직접확인했고창살에찔려구멍난토기도한개주어왔습니다.(아래사진)

소문이사실임을직접확인한셈이지요.

그러다가배가좀고파서,철쭉꽃을먹으면죽는다는어른들의이야기가기억나기는
했어도,철쭉꽃잎을따서몇개먹어보니까괜찮길래계속따서제법많이먹었지요,허기를면할정도로..
그리고,약20여분뒤에실제로죽는경험을(?)했습니다.

속이메슥거려서구토를하고심한복부통증으로인하야거의뻗다시피하였는바,

또래친구들에게들려서병원엘가게되었는데,배가찢어지는듯한극심한고통의원인은,

식물성독성에의한급성식중독이라는의사의말을듣고난뒤에야어른들의말을굳게믿게되었고,

지금도봄날에화려하게피어있는철쭉꽃을보노라면,겁없던미련곰탱이어린시절이생각나곤합니다.ㅎㅎ,

사실저는소문이나일종의썰을잘믿지않는성격이라사실확인을하는편이지요.

그러다가아까운청춘하나갈뻔했지만.ㅎㅎ,

도굴꾼들이버리고간토기,큰지름22cm높이15cm정도의조그만토기인데,신석기시대의

무문토기와비슷해보이지요?이토기는40년넘게제서가를장식하고있습니다.

진달래와철쭉을구분하는가장쉬운방법은,

꽃모양과색깔도다르지만진달래는꽃판먼저피고꽃이진뒤에잎이나고

철쭉은잎과꽃이함께피기때문에쉽게구분이되지요.

시골사람들은보기만해도쉽게구분하지만도회지사람들은구분이잘안될것입니다.

진달래(상사목과또는상사화류)는향이좋아그냥먹기에도좋고술을담그면그향이

최고급와인보다더맛이깊고우아해서예로부터약주로애용되었으며충청지역에서

생산되는’두견주’는대표적인상업용주류로인기가높습니다.

진달래가피면따다가소주에담그면손쉽게진달래주를만들수가있지요.

지리산철쭉과일출-야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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