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른추석을맞이하여고향을향하는마음은예나지금이나조금도변함없는듯하다.
한창때보다는들뜬마음은약해졌지만설레이는마음은한결같음을느낀다.
모처럼의가족친지들과고향친구들과의만남이늘새롭고반가움을더하기때문이라고여겨짐은
나이를초월하기때문이아닐까생각되기도하며,
마음만먹으면언제든지오갈수있는사람들도설레이는마당에,요즘거론되는남북이산가족의상봉추진
소식에이산가족이나실향민들의마음은얼마나애틋할까하고생각해보기도한다.
맑은하늘의하얀뭉게구름과대나무숲이시원스럽다
홀로핀순백의백합한송이가정원한켠을지키고,
타는듯솟아오른꽃무릇도활짝피어자태를뽐내며,
옆뜰대나무의선명한초록닢이싱그럽기만하다
멀리보이는황매산(1108m)의자태도듬직하고,
한여름철엔피서인파들로북적였을강엔잔잔한고요함이흐르고있다.
앞산위로유유히떠가는하얀뭉게구름은평화롭다못해포근하기까지하다.
*사진canonsx20isf=5-100
Ⅰ.추석(중추절,한가위)의유래와의의
음력8월15일은추석명절이다.추석의원어는`가위`로서한자로는가배(嘉俳)라하고`한가위`라고도한다.삼국사기의기록에의하면신라제3대유리왕9년(32년)에나라안육부(六部)의부녀자들을두편으로나누어두왕녀가각각한편씩을맡아7월보름부터8월보름까지길쌈을한성적으로승패를가려진편에서음식과다과를준비하고가무를즐겼다한다.이때에부르던노래를`회소곡`이라했는데노래의내용은`더하지도말고덜하지도말고언제든지오늘같이만살자`라는것이었다.
조정에서는팔월보름에임금과신하가한자리에모여낮에는무술경연을벌여상을내렸고,밤에는달구경을하면서시연을베풀었다고`신라전`에전하고있다.현대에살고있는우리는이명절을맞이하여옛조상의슬기를본받아조상님을생각하고이날을조상과나와의만남,친구와나와의만남,가족과나와의만남,특히나와나의만남의날로뜻있게보내야하겠다.
Ⅱ.추석(중추절,한가위)의어원
추석은우리나라4대명절의하나로한가위,중추절(仲秋節)또는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한다.한가위의한은`하다(大․正)`의관형사형이고,가위란`가배(嘉俳)`를의미한다.이때가배란`가부,가뷔`의음역(音譯)으로서`가운데`란뜻인데,지금도신라의고토(故土)인영남지방에서는`가운데`를`가분데`라하며,`가위`를`가부`,`가윗날`을`가붓날`이라고한다.또8월초하루에서보름께까지부는바람을’8월가부새바람분다’라고한다.이로써미루어볼때가뷔,가부는뒷날가위로속전(俗轉)된것으로알수있으니,`추워서`를현재에도`추버서`로하는것에서도이를짐작할수있다.그러므로한가위란8월중에서도정(正)가운데란뜻이니,정중심(正中心)을우리가`한가분데`또는`한가운데`라고하듯이`한`은제일(第一),큰(大)의뜻이외에도한(正)의뜻이있음도알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