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독도에 하고 싶은 말 너무 많지만…

김장훈"독도에하고싶은말너무많지만…

"감격의콘서트

  • 독도=최승현기자vaidale@chosun.com기자의다른기사보기
  • 입력:2011.03.0116:17/수정:2011.03.0116:53

    가수김장훈이1일오후독도에서열린
    ‘독도페스티벌’에서열창하고있다.독도알리기의
    일환으로가수김장훈과한국홍보…/연합뉴스

    “왈칵눈물이쏟아질것같습니다.독도에게하고싶은말이너무많지만노래로대신하겠습니다.”

    3.1절인1일오후2시대한민국울릉군울릉읍독도리30번지에첫발을들여놓은가수김장훈은창백한낯빛이었지만감격에차있었다.“독도는한국땅”이라는당연한사실을만방에알리기위해2년여전부터‘독도페스티벌’을기획한김장훈은지난28일입도를시도했다가풍랑이높아하루연기한뒤,이날마침내섬에서뜨거운공연을펼쳤다.

    ‘애국가’,‘오페라’,‘세상이그대를속일지라도’,‘쇼’,‘난남자다’,‘붉은노을’,‘아리랑’등을부르며독도선착장간이무대를달구는그에게동행한300여명자원봉사단은태극기를흔들며환호했고수백마리갈매기는창공을휘돌며군무를췄다.이날콘서트는독도에서펼쳐진최초의음악공연이었다.

    김장훈은“1년중여객선이독도에접안할수있는날이30일쯤밖에안된다는데3.1절인오늘우리가이곳에들어올수있었다는건하늘의뜻”이라며“오늘을시작으로독도페스티벌을세계적인축제로만들겠다”고했다.이날김장훈은높은파도로인해요동치는뱃속에서멀미와공황증으로힘겨워했다.도착직후그는“신경안정제와수면제를먹고간신히여기까지올수있었는데사실죽는줄알았다”며“그냥독도에정착해서살아야하는게아닌가싶다”며웃었다.

    김장훈과머리를맞대고이행사를기획한한국홍보전문가서경덕씨도흥분을감추지못했다.그는무대에서김장훈과함께대형태극기를휘날리며환호를받았으며즉석에서독도에관한강연도펼쳤다.그는“순간적으로끓어올랐다가식어버리는독도에대한관심이아쉬워이런행사를만들었다”며“우리의가장큰적은어쩌면일본이아니라무관심일것”이라고했다.

    그는또“내년부터는동해안일대와독도를배경으로공연을펼쳐‘이스트시인코리아(EastSeaInFestival)’페스티벌로확대하겠다”며“결국세계인들에게일본해가아닌동해라는명칭을정확하게알리는게궁극적목표”라고했다.

    반크회원,한국대학생자원봉사단체인V원정대의열정도하늘을찔렀다.“독도는당연히한국땅이다”,“독도가있는동해아름다운대한민국”등이적힌피켓을든이들은일제히“독도야사랑해”를외쳤고일부는선착장에입을맞추기도했다.

    그중에는외국인도있었다.2개월일정으로한국으로연수를왔다는유네스엘가스미(Gasmi·23)씨는“한국인들의엄청난애국심을현장에서느껴보니가슴이벅차오른다”며“일본이어떤도발을해도독도가한국땅이라는사실은역사가증명해주고있다”고말했다.

    이날공연에는독도경비대원30여명도힘을더했다.이태규일경은“독도에서근무를시작한뒤,이렇게많은사람이모인것은처음본다”며“독도사랑을외치는사람은많지만직접현장을방문해실천하는사람이적다는게늘아쉬웠는데오늘은참뿌듯하다”고했다.

    2011년3월1일독도에서공연중발차기를하는가수김장훈,

    이웃나라의못된자들이대상이되어야할것같다.

    판소리및사물놀이도함께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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