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는 바다

삼월들어개구리가따뜻한기운에놀라깨어난다는경칩(驚蟄)이지나면서봄은서서히다가오는듯이

여겨지지만,밤과낮의기온차는여전히크며시시때때로꽃샘추위가기습하기는해도봄이오는것은

피부로느껴진다.

한낮에는초여름이느껴질때도있는데남녁의어느지방은섭씨22도를기록하기도했단다.

사계절이뚜렷한이나라도언젠가는두계절이될수있을지도모르겠다.

갈수록봄과가을이짧아지니일년에사계절을느낄수있는이곳도여름과겨울만남겨질까쓸데없는걱정

도해본다.

이웃나라일본에는유례없는지진해일로무지막지한피해를입으며고군분투하고있을때,조그만반도

대한민국은참살기좋은나라라는생각이들기도한다.

쉬는날,그반대편서해안을찾아보았다.

이른오후의낙조를받으며홀로날으는갈매기는짝을찾아가는걸까?

빛을좇는사람들이바다로몰려든다

은빛바다를배경으로사람들이다정하게오간다.봄이느껴지는정경이다

양쪽해안을연결해주는꽃다리도우아하게걸려있어연인들의미팅장소로사랑받고있는곳이다

막드러낸바다의속살을헤집으며무언가찾고있는사람들

어른도꼬맹이도바다는함께반겨준다

선창에줄지어편하게쉬고있는고기잡이배들

강아지도바닷바람을즐거워하는듯..

잔잔한파도를배경으로걷는모습들이평화롭기그지없다

아가야,이쪽을봐야지!아빠가소리친다.ㅎㅎ,

다정한연인들의속삭임이들리는듯..,

봄소식을전해주는잔잔하고아름다운바다가주는평온함은참좋다

하얀조가비,

꽃지해안의특징은이같이수많은조개껍질들이부스러져서모래에많이섞여있으므로백사장의모래는

아주부드럽고고운것이특징이다.

썰물로인해백사장이드러나면매우단단하게다져져있어서자동차가달려도전혀빠짐없이잘달릴수

있으므로젊은이들이가끔씩자동차경주를벌이기도한다.

이런아름다운바다가있는한국은정말살기좋은나라임이분명하다.

태평양일대에서발생하는지진해일을일본이막아주는역할을한다고하는데,

엊그제발생한지진해일로막대한피해를입으며어려움에처해있는일본의빠른피해복구를기원해본다.

가깝고도먼나라일본,이번사고를기회로피해를준나라들에게진정으로사죄하는모습도보여주길

더불어바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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