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겨울바다
지난휴일에가까운서해를찾았다.
서해에서가장큰안면도의여러해수욕장을둘러보았는데일전에내린눈들이해안백사장에그대로
쌓여있어서색다른풍경을보여주었다.
여름이면수많은사람들이오갔을백사장에는사람들대신하얀눈이그것을대신하고있는듯했지만
인적이드문겨울바다는바람까지불어서춥고쓸쓸함을느끼게해주었으나자연그대로의낭만을
느끼기에는더없이좋은장소라고여겨진다.
미지(未知)의새,
보고싶던새들은죽고없었네.
그대생각을했건만도
매운해풍(海風)에
그진실마저눈물져얼어버리고
허무(虛無)의불
물이랑위에불붙어있었네.
나를가르치는건
언제나시간…….
끄덕이며끄덕이며겨울바다에섰었네.
남은날은적지만
기도를끝낸다음
더욱뜨거운기도의문이열리는
그런영혼을갖게하소서.
남은날은적지만
겨울바다에가보았지.
인고(忍苦)의물이
수심(水深)속에기둥을이루고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