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봄을 부르다

사계절이뚜렸한우리나라이지만언제부터인가그뚜렸함이희미해져감을느낀다.

일년중가장추워야할설날전후에도포근한날씨로인하여설날의설렘마저옅어질정도였으니

계절의경계도애매해지고있으며머지않아두계절로줄어들지도모를일이다.

그러다어제.오늘눈내리고바람불더니엄청난(?)추위가몰아닥쳐서체감온도가영하20도를오르내린다니

입춘을바로앞둔2월의날씨가수십년만에강추위를기록했다고한다.

요즘들어고르지못한이상기후때문에때아닌폭우로홍수가휩쓸기도하며때로는폭설이난무하여

일부지역을마비시키기도하지만지구는여전히돌고있으며봄은어김없이찾아올것이다.

겨우살이의싱싱한초록빛이봄을재촉하는듯..

뒤뜰의보리밭도초록빛이다

돌담의햇살이따사롭다

메마른억새풀이바람에흔들리며,

남도의강물은얼지않고초록빛이다

징검다리를건너서앞산에다다르면

초록빛고사리가반겨준다

앞산오솔길

홀로선장승이반갑게웃어준다

솔숲사이로

해발1108미터의황매산(黃梅山)은늘그자리에서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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