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의軍史世界
천안함의한국전쟁참전사
2010년3월26일,백령도인근에서초계활동중이던초계함PCC-772천안함이북한의기습공격으로폭침당하며46명의승무원들이전사하는비극이발생하였습니다.군이발전하려면영광의추억보다아팠고쓰라렸던악몽을더욱기억하고반성하여야합니다.따라서천안함이라는이름은이제한국해군사에결코잊지말아야할외신상담의아이콘이되었습니다.
[잊지말아야할PCC-772천안함의마지막항해모습]
그런데천안이라는이름은우리해군에게있어상당히전통이있는함명중하나로폭침을당한PCC-772은두번째천안함입니다.함명은필요에따라승계가이루어지는데천안함도그러한경우입니다.비슷한예로2011년4월건조된최신예호위함FF-811인천함을들수있습니다.인천이라는함명은지난1973년도입되어1993년까지일선에서활약한구축함DD-918의이름을승계한것입니다.
[함명을승계받은FF-811인천함]
최초의천안함은1943년미국에서건조된상륙함으로미해군의LST-659함번을부여받고태평양에서활약하였습니다.국군이창설되고체계를정비해나가던1949년7월,연안도서작전에투입할수있는상륙함의필요성이증대되었는데이러한목적에따라미군으로부터LST-659를지원받았습니다.비록전투함정은아니었지만한국전쟁발발당시우리해군이보유한최대규모의함정이었습니다.
[미해군소속당시상륙전에투입된LST-659]
또한유일한LST이기도하였는데처음에는LST-801용화(龍化)함으로명명되었다가이후천안함으로함명을바꾸었습니다.천안함은38선으로인하여마치역외영토처럼고립된옹진반도지원에주로투입되었는데옹진반도는지금의서해5도처럼황해도남단일대를견제하는요충지였습니다.공교롭게도PCC-772함이작전을펼치던지역과동일한지역에서1대천안함은활동하였던셈이었습니다.(관련글참조)
[한국해군소속으로당시의LST-801천안함]
한국전쟁이발발하자천안함은옹진반도에고립된아군의탈출작전에투입되었습니다.당시옹진반도를경비중인독립17연대는중과부적에다가지형도불리하여전면전발발시후방철수가예정되어있었습니다.따라서육군의요청이없었지만후퇴가필연적일것으로판단한해군은인천경비부사령관유해거중령에게명령을하달하였고이에따라함장김옥경대위가이끄는천안함이즉각출동하였습니다.
[옹진반도에고립된17연대를구하러출동하였습니다]
이때천안함만으로부족할지모른다는판단이서자서해경비작전에투입중인소해정과인천일대의민간선박을징발하여급조된철수선단이구성되어함께작전에나섰습니다.그결과어려운여건에서도17연대는대부분의전력을보존한체,철수에성공하였고이후국군의예비대가되어전쟁초기의숨막히는지연전과인천상륙작전의선봉에서맹활약하였습니다.
[인천상륙작전참가를위해승선중인국군제17연대]
철수작전을성공시킨천안함은곧바로군산에보관된정부물자를후방으로이동시키는작전에투입되었습니다.육상교통여건이불비하였던당시에해상접안능력이뛰어났던천안함은그능력을십분발휘하여미곡을비롯한귀중한전략자원을후방으로수송하여낙동강방어선에서고군분투하는지상군을지원하였습니다.당시참전하였던미군이쓴전기에도천안함의활약상이나와있습니다.
[LST-801천안함은6.25전쟁초기에숨겨진영웅이었습니다]
전쟁고아의아버지로많이알려진미공군의헤스(DeanHess)대령의자서전인’전송가(BattleHymn)’에기록된내용입니다.당시헤스는한국인전투기조종사양성임무를수행하였는데조련하던부대를이끌고전방으로이동하려하였을때미군이교통편지원에난색을표하였습니다.우여곡절끝에선박이수배되었는데바로천안함이었습니다.그런데기록에는처음보았을때난감하였을만큼폐선에가까운수준으로묘사되었습니다.
[신념의조인으로도유명한딘헤스대령]
하지만각종오물로인하여냄새나고칠이벗겨진남루한겉모습과달리생각보다한국해군이정비를잘해놓아서항해하는데전혀문제는없었다고합니다.그만큼낡고부족한함정이었지만천안함은우리해군에게는더없이귀중한전력이어서열과성을다하여소중하게다루었습니다.이후천안함은동서해를수시로넘나들며다양한작전에투입되었고1959년4월에무거운발걸음을내려놓고퇴역하였습니다.
[천안함의멋진부활을기대해봅니다]
그리고이후이름을승계한PCC-772함이참혹한사고를당하였지만군의사기앙양과희생장병을기리기위해최신형초계함형태로천안함을재건조하는방안을적극추진키로결정되었습니다.천안함을그대로재현하겠다는것인지아니면새로건조될차기함정에이름을승계시킬것인지하는세부안이알려지지는않았지만,어쨌든천안이라는함명은새롭게부활하여우리에게다가올것만큼은틀림없어보입니다.[august의軍史世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