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오월에

가정의달이라는오월도며칠남지않았는데,일년중에5월이휴일이나기념일이가장많을것이다.

그대로나열해보면,5.1-노동절,5-어린이날,8-어버이날,11-입양의날,15-스승의날및세계가정의날,18-5.18기념일,

19-발명의날,부부및성년의날,25-방재의날,28-석가탄신일,31-바다의날등11개의기념일이있다.

몇몇날을빼고는거의다가정과관계된날이압도적으로많으므로가정의달이라해도무방할것같아보인다.

5월은계절적으로가장아름다운달이기도하고봄에서여름으로이어지는,그러니까화려한꽃들이지고막녹음이

이시작되는푸르름의아름다운계절이므로가정의달로정한것으로여겨진다.

이많은날중에’스승의날’에관심이가는것은요즘에자주회자되는학교관련소식들때문이다.

학교폭력.왕따,드물게는상상도안되는학생(또는학부모)의교사폭력등의좋지못한뉴스들이신문이나방송을

통해서너무자주소개되므로동방예의지국의나라에서왜이런일이일어나는지이해하기가쉽지않다.

더구나경제규모세계10위권대에1인당국민소득이2만2천달러시대에살고있는이름하여선진국진입문턱인

시대에살고있는대한민국땅에서이런못된일이일어나는지에대해서일말의분노마저느끼게되었다.

가정의달이어서이런사건들이자주소개되는지는모르나,상식적으로는좋고아름다운일들이많이소개되는

가정의달이어야그달값을할것이아닌가?

우리가학생이던6,7십년대만해도학교선생님은하늘같은존재였다.

이름하여’스승의그림자도밟지말라’는그문구한마디에모든것이함축되어있어서스승은부모다음으로

고귀한존재로여기며올바른가르침을주는신성불가침의영역쯤으로여기면서우르러보는대상이었었다.

세상의여러가치관이변해도스승만큼은절대불변의원칙을유지하며존경받는직업이아니었든가.

서당의훈장부터대학의교수까지이시대를살아가는직업인들에게는선망의대상이스승이라고해도틀린

말은아닐것이다.

그런데,학생이선생을두들겨패는세상이되어버렸다.

선생의그림자를밟는것도두려워했던우리세대로서는감히상상조차하기어려운무시무시한사건이지금

이땅에서일어나고있는것이다.

왜,무엇때문에이런일이생기는것인가?선생은학생을가르치기위해서때린다지만그렇다면학생도선생에게

무엇을가르치기위해서때리는것인가?

이에대한답은어른들한테서나와야할것같다.

학생의선생에대한폭력은일부그릇된학부모의선생에대한폭력에서비롯되었다고판단되기때문이다.

일부몰지각하고무식한학부모가사소한일로학교에찾아가서다짜고짜교사에게폭력을행사하니또역시

그릇된생각을지닌학생들이학부모의그런행동을보고따라하기쉽기때문이니모든문제는어른들이유발했고

따라서그에대한책임은순전히어른몫인것이다.

학교폭력은뿌리뽑아야할최대과제임이분명하다.

제도적.법률적해결방안에앞서가정교육부터제대로시키는것이우선되어야만이점진적해결방법이될것이다.

먼조상때부터전해져내려오던밥상머리교육을착실히시켜야한다고본다.

모든교육의시발점은밥상머리교육(가정교육)이라가정하고지금부터라도가정교육에충실해야한다.

하기야가정교육의중요성을알기는해도그놈의입시지옥때문에이른새벽부터밤늦게까지학교며학원을

오가며휘둘리는학생들이가족과함께식탁에앉기도힘든여건이기는하지만…그래도해야한다!

국가에서는획기적인입시정책(예를들면무시험진학후졸업은학점제로)을내놓든지다른대안을제시하고

학교에서는국.영.수도중요하지만도덕과목도필수로선정해서학생인성교육에심혈을기울여야할것이다.

그리고5월만가정의달이아니라1년12달가정의달이되도록노력해야한다.

오월의강변(종이에수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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