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함양의 화림계곡
BY shkm ON 8. 24, 2013
화림계곡(花林溪谷)
꽃과나무가무리지어피고자라는’계곡이란뜻의화림동(花林洞)계곡.
남덕유산에서흘러내린금천(錦川)이함양군서상,서하면을따라안의면까지흘러내리면서만들어낸
여울과소(沼),기이한바위,꽃과숲이어우러진계곡,이런선경(仙境)에선인들이쉴만한자리를
만들었다.여울과소를만들면서흘러가는물길을바라볼수있는기이하고널찍한바위를배경으로
자리잡은정자들이많은곳이다.
계곡에서바라다보이는황석산정상부
화림계곡탐방안내도
농월정이있던자리(빨간옷옆)2003년방화로추정되는화재로소실되었다고한다.
농월정(弄月亭)은함양군안의면월림리에있었다.선조때관찰사와예조참판을지냈던지족당(知足堂)
박명부(朴明榑)가은퇴하여지은정자이다.물길이휘어지면서돌아가는곳에시원한너럭바위와빽빽한
소나무를배경으로자리잡았다.정자앞에넓게자리잡고있는월연암(月淵巖)에서조용하고부드럽게,
혹은급하게소용돌이치며흐르기도하는물길의흐름을감상하기에제격이다.화림동계곡에서,달을담고있는
작은웅덩이를만든월연암을내려다보며세워진농월정(弄月亭)은정자의백미이자선비문화의상징이다.
농월정앞에흐르는물이비단처럼아름답다고해서사람들은錦川이라불렀다
복원준비중이라니빨리복원되길…
경모정.고려개국공신배현경선생을추모하여후손이건립.
동호정서편
탐방로에설치된쉼터
비단결처럼물이맑다하여이름이붙여진금천(錦川).농월정터앞이다
동호정(東湖亭)은함양군서하면황산리에있다.
동호(東湖)장만리(章萬里)의후손들이1980년세운정자이다.
물가의너럭바위를바라보고지은정자.정자앞계곡에는길이와폭이엄청나게큰암반이섬처럼
평평하게펼쳐져있다.이큰너럭바위의이름은차일암(遮日巖)이다
선비문화탐방관의삼강정
암각글차일암영가대:시를읇조리고노래하는곳
소나무숲길
주변과수원에서는사과가빨갛게물들어간다
나무로만들어진탐방로
거연정으로이르는다리인봉전교
거연정의자리앉음새는특이하다.
계곡가에자리잡은것이아니라계곡가운데에있는큰바위위에자리를잡았다.섬처럼떠있는바위위에
정자가자리잡고있어정자안에서계곡사방을둘러볼수있다.계곡가에앉아흐르는물길을바라보는것과는
사뭇다른느낌을받을수있다.
거연정에서내려다본계곡
모든정자에앉아쉴수있어서좋다
때가여름인지라물놀이를즐기는탐방객들
람천정
강건너에동호정과,차일암,옥녀담
옥녀담중앙의거대한너럭바위차일암(遮日巖–태양을가릴만큼크다)
농월정관련시2편소개
홀로바위위에와서앉으니
산은고요한데흰구름만짙어가네.
물은꽉차서그밑에쌓이니
참된근원은이가운데있구나.
망천(輞川)의냇가에별업(別業)을열었고
기산(箕山)이묏뿌리에남은풍치(風致)우러르네.
한곡조풀꾼들의노래소리그치니
신선의늙은이를거의옳게만나리라.
獨來巖上坐독내암상좌
山靜白雲濃산정백운농
積水盈其下적수영기하
眞源在此中진원재차중
輞川開別業망천개별업
箕岫仰餘風기수앙여풍
一曲芝歌歇일곡지가헐
仙翁庶可逢선옹서가봉
-장복추(張福樞)의<농월정중건기(弄月亭重建記)>중에서
농월정원운(弄月亭原韻)
길옆에누가別區의그윽함을알리요
산은둘러감고물은머무는듯하네.
돌층계지당(池塘)에비취니맑음다시가득차고
창을두드리는듯푸른기운걷이어뜨네.
아이들주려죽으로호구(糊口)하여도원망치않고
손님이와서집에머리부딪혀도협의치않네.
한가한사람할일이없다말하지말게
만년에구학에거니니또한풍류일세.
*여러님들,시원한여름되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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