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취미로그림을그리면서그려서모아둔그림들을아는사람들에게선물로주거나그림을좋아하는사람이달라고하면나눠주기도한다.
집들이같은데초대받아가거나할때도다른선물대신그림을한점씩선물하기도했다.
누구나다가그림을좋아하는것은아니기때문에슬쩍물어보고전해주기도하며,친한친구나친척들에게
는가끔초상화를그려주기도했는데그럴때는대부분이좋아했다.
오늘은선물로주었던그림이두차례나돌아온적이있어서소개해볼까한다.
아래그림인데,처음이그림을이종사촌여동생이달라고해서(마산에살때임)주었는데좀시간이지나서
본그림을들고와서는다른그림으로바꿔달라고해서왜그러느냐고물어보니자기집에는딸만다섯이라
여자그림은어울지않아서그렇다고했다.그래서이그림은되돌아오게되었다.풍경화를대신한점주고…
두번째는동생보다늦게결혼한처형이놀러와서그림을달라고해서마음에드는그림을가지라고하니
이그림과전지에그려진수채화소녀상을달라고해서주었는데,세월이좀흐른뒤외국으로이민을갈지
모른다면서이그림을돌려주었다.이유를물으니처음에는안그랬는데자꾸그림을쳐다보면슬퍼보인다는
것이다.ㅎㅎ,
그렇게해서내손을떠났던그림이두번씩이나회귀(回歸)하게된셈이다.
[달과소녀]10F
그리고이그림은이성인남자들은별로관심이없는데여자들이왜좋아하는지아직도그이유를알지못한다.
이그림을처음소개한것은마산에서직장생활을할적에회사에서연말이면사내문화제를여는데그기에출품을
해서입선을하면서알려지게되었다.
그직장에서도남자들은별관심을보이지않았는데유난히여자들이특별한관심을보이며소감을적은편지를
보내오기도했었다.
이래저래사연을많이간직한이그림은거실한벽면을차지하고있는데누가주인공이누구냐고물으면이상형
이라고말하면서상상속의여인이라고답해준다.(총각때그린것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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