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경남산청(山淸)의지리산(智理山1915m)자락에서태어나자라서그런지산을좋아하는편이다. 그당시농촌에는초가지붕을없애고기와나슬레이트로개량했으며,난방문제는연탄이나기름보일러로 대체하여나무는사용하지않도록했으며그이후대대적으로사방사업(산에나무심기)을전개하여지금의 푸른산으로변해온것이다. 년전에성묘를위해서땔감나무하러자주오르던산에가게되었는데우거진숲으로인해올라갈수가 없어서낫이나톱으로나무를잘라내고길을만들어야올라갈정도가되어있었다.
고향마을이름이단계(丹溪)인데,이름그대로붉은시내마을이란뜻이다.
곰곰히생각해보니그시절비만많이오면마을양쪽으로흐르는강물이붉은황톳물로넘쳐났기때문에
마을이름조차그렇게지은것이아닌가하는생각이들때도있다.
지리산을고2때처음올라보았는데,
그시절꼬라지는교련복에하얀운동화차림이라(물통까지교련용으로)도회지에서온호화찬란한복장을한
등산객들이웃으며쳐다볼정도였지만산행만큼은뛰어(?)났으므로보는시선이달라지기도했다.
땔감나무한다고지게를지고산을헤매고다녔으니놀러가는산행은가벼울수밖에…,
지금그리고있는것은지리산보다가까운황매산(黃梅山1108m)인데지리산의명성에가려서
잘알려지지도않았지만언젠가영화(단적비연수)를한편찍고철쭉제를열고나서부터는새로운등산코스로
각광받고있는중이다.
늘멀리서만바라보다가년전의초딩동창모임전야제를이산에서치르게되어딱한번오른적이있다.
지금쯤철쭉이만발하여온산을분홍색으로물들이고있을것인데,이것도산분위기와는다르게이름이
황매산인지궁금하기도하다.ㅎㅎ,
황매산철쭉
영화단적비연수세트장(관광자원으로활용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