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머금은 순한소주 독한전쟁

[데이터랩]과일머금은순한소주독한전쟁

헤럴드경제원문|입력2015.06.1111:11|

‘순하리’맞서‘자몽에이슬’도전장

알코올13도·자몽高함유량승부

지난달엔‘좋은데이’3종출시도

저도주트렌드맞춰뜨거운삼국지

과일소주전쟁이본격화되고있다.도화선이된것은롯데주류의‘처음처럼순하리’라는제품이다.저도주트렌드에맞춰알코올도수14도로출시된순하리가시장의선풍적인인기를누리면서소주계의‘허니버터칩’으로떠올랐다.지난3월20일출시된이후5월말까지2200만병이나팔렸다.이정도면경쟁업체를자극하기에충분하다.

가장먼저반응한곳은소주업계3위인무학이다.지난달좋은데이과일소주3종을출시한데이달에는13.5도의초저도주인좋은데이스칼렛을제품라인업에추가했다.여기에소주업계1위인하이트진로는이보다도0.5도나낮은13도의과일리큐르인‘자몽에이슬’을오는19일출시하기로했다.시장을관망하던하이트진로까지이시장에뛰어들면서올여름‘과일소주삼국지’가뜨겁게펼쳐지게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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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제품을출시하는만큼하이트진로의역습이만만치않을것으로예상된다.

우선자몽에이슬은순하리와비교해3가지차별점을갖고있어,시장의주요승부처로작용할전망이다.

가장눈에띄는차별포인트는‘알코올도수’다.자몽에이슬은13도로출시된다.순하리의14도보다1도나낮은수준이다.하이트진로관계자는“과일이맛과향을최적화시킨알코올도수”라고설명하고있지만,저도주시장에서확실하게자리하기위해순하리보다1도낮은13도의제품을출시하는것으로이해된다.

또순하리가유자농축액을사용한것과달리자몽에이슬이자몽농축액을사용하는것도확연히구별되는포인트다.특히순하리의유자농축액함유량이0.033%에그치고있는것과달리자몽에이슬의경우자몽함유량이0.1%에이른다.하이트진로관계자는“알코올도수가낮아지면서줄어드는주정비용보다자몽농축액의함유량을높이면서들어가는비용이더많다”고했다.

순하리가국산유자를사용하는것과달리자몽에이슬에들어가는자몽은이스라엘산이라는점도다른부분이다.

하이트진로측에서는자몽에이슬이갖고있는핵심경쟁력을‘소주시장1위’라는기초체력에서찾기도한다.‘참이슬’의브랜드가소주시장의절반가까이를장악하고있는만큼,자몽에이슬의시장안착도문제가되지않을것이라고기대하고있다.

실제로하이트진로는월500만병정도로자몽에이슬생산을시작할계획이다.이정도물량이면,순하리의공급부족문제를해소하는것은물론본격적인시장경쟁을펼쳐지는여건이마련된다.

알코올도수,과일농축액함유량,소주시장점유율등3가지부문에서무기를장착한자몽에이슬이소주계의‘허니버터칩’으로불리는순하리와함께벌일대전투에시장은주목하고있다.

저랑한잔하실래요?

박도제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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