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가을날에바다로나가보았다.
서해의조그만항구남당항에서는대하축제가열린다기에가보기로하고나섰다.
한시간여만에도착한남당항의바다는썰물때인지라갯벌이고스란히드러나있어서
여름바다보다는한층쓸쓸해보였다.
물이없으니갈매기도먼바다로나가버려서바다로서의생동감도떨어지고..
먹거리축제인지라식당가에는인파들로붐벼서소란스럽기는해도날씨좋은가을에
맛난것찾아서먹는것도좋긴하지만,천고마비가아니라천고인비가되지않을까하는
염려도해본다.ㅎㅎ,
갯벌사이로드러난방파제를오가는사람들
가을바다의한적함이느껴지고
꼬맹이둘이손에손잡고
바닷물을보고자방파제끝에모여든사람들
멀리보령화력발전소가자리하고있다
바다가운데정박해있는작업선
넓은주차장에세워진축제탑
축제장부근의산책로,조그만섬으로갈수있게나무계단과다리를만들어놓았다
솔밭그늘에앉아쉬는사람들
텅빈바다는쓸쓸한평화로움이다
솔밭사이로보이는먼바다
바닷물이조금씩들어오고있다
조개캐는아이는조그만바위처럼보인다
작은섬꼭대기에설치된뱃머리모양전망대
어른도손에손잡고..
조그만다리를오가는사람들
따개비
풍화에깍여진암벽
텅빈가을바다이지만하늘은높고푸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