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남이섬

남이섬은강원도춘천청평호에반달모양으로둥실떠있다.이예쁜섬은가을에꼭가봐야한다.그유명한메타세쿼이아길과은행나무길이가을에참곱다.

남이섬은원래섬이아니었다.청평댐만들어지고주위가물에잠겨섬이됐다.섬이름은남이장군에서비롯됐다.남이장군은조선전기의인물로여진족토벌에큰공을세웠다.남이섬선착장에서곧게뻗은길을따라섬으로들어가면남이장군의묘소가있다.

섬에들어가는방법을선택한다.과거에는가평쪽에서배를타고5분쯤물길을건너섬에들어갔다.요즘은하늘을가르는짚와이어가생겨이를이용해섬으로갈수있다.박진감넘치는레저를즐기고싶다면짚와이어를,시인묵객의풍류를흉내내고싶다면유람선을이용한다.

조용하고한적한남이섬을보고싶다면아침일찍들어간다.남이섬으로들어가는첫배는오전7시30분,나오는마지막배는오후9시45분출발이다.단풍철에맞춰첫배시간이30분씩당겨질때도있다.

섬안에서명물은뭐니뭐니해도메타세쿼이아길이다.TV드라마’겨울연가’로유명해진그길이다.키큰나무들도열한길을걸으며가을하늘을보고마음도살핀다.가을바람맞은나무들이갈색으로물들었다.

남이섬에는가을걷기좋은길이참많다.메타세쿼이아길이그렇고,여기서약200m떨어진곳에있는은행나무길도사색하며걷기제격이다.섬에서는걷는것이운치가있다.

가을에는은행나무길이인기다.잎이노랗게물든은행나무아래서연인들은산책을하고아이들은동화속주인공처럼무구하게뛰어논다.아이가뛰면엄마,아빠도같이뛴다.사람들은그렇게이작은섬에서각자의’가을이야기’를써가고있다.

강변을따라걸어도좋다.강가를따라산책길이잘나있다.아침물안개와어우러지면섬은더신비하게다가온다.이거보고싶다면섬에서하루묵는다.남이섬안에호텔정관루가있다.인파몰리기전고즈넉한섬을산책하는우아함도즐길수있다.

-한국일보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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