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통일 약과’ 맛있네요”
"추수감사절’통일약과’맛있네요"

입력:2015.11.2703:00|수정:2015.11.2707:24

탈북자들1만5000상자만들어의정부美2사단장병들과점심


자유통일문화원탈북자들과나라사랑후원회원들이26일추수감사절을맞은의정부미육군2사단을찾아가장병들에게점심식사와함께‘통일약과’를나눠주고있다./윤동빈기자

"통일약과를먹으니힘이나네요.파이팅!"

경기도의정부에있는주한미군2사단장병들은26일특별한선물을받았다.탈북자출신’1호박사’인이애란(51)자유통일문화원장이탈북자들과함께만든’통일약과(藥果)’1만5000상자를갖고찾아온것이다.비용을지원한나라사랑후원회(고문박범진전의원)회원50여명도함께2사단을찾았다.

통일약과는개성(開城)식약과다.고려시대원나라사신이개성에오면가장먼저찾았을정도로’별미(別味)’라고한다.이원장은1997년한국으로와이화여대에서식품영양학박사학위를받았다.그는4년전부터탈북여성들과약과를만들어평택해군2함대,백령도해병6여단등군부대위문방문을다녔다.미군부대위문방문은처음이다.통일약과상자에는’ThankyouU.S.ArmyforsavingKorea(한국을지켜줘고마워요)’라는문장을적었다.

약과를처음본미군들은그맛에엄지를치켜들었다.앤드루드와이트대위는"단음식은잘먹지못하는데이약과는적당히달콤하고고소해자꾸먹게된다"며"미군에적대적교육을받은북한출신들이우리를위해과자를만들었다고생각하니더맛있다"고했다.빅토리오그레이디상사는"’통일’이라는이름의과자를선물받으니힘이솟는것같다"며"한반도가통일되는그날까지자유를수호하겠다"고말했다.

이날은미국의최대명절인추수감사절(11월넷째주목요일)이다.추수감사절엔지휘관과장교들이부사관과병사들을위해음식을손수떠주는게미군의전통이라고한다.이날탈북자들과나라사랑후원회회원들도시어도어마틴2사단장과장교들틈에섞여배식을도왔다.

2006년에남한에온탈북여성김수진(37)씨는"북한에선미군에대해’남한사람들을탄압하고짓밟는침략자’라고배웠는데,오늘처음본미군모습은아주신사적이고멋진군인들"이라며"일반인에게엄하고무서운북한군과달리국민에게친근한군인들을보니신기하다"고했다.이애란원장과탈북자들은내년설명절에는약과를만들어의경(義警)들을찾아갈계획이다.폭력시위대에살인적공격을당하는모습을동영상으로보고위문가기로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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