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사라져갈 직업들 중에 농부도?

내가초등학교에다닐때는주판시간이있었다.4-5학년이었을것이다.

주판을가방에넣어가지고학교에다녔다.

은행에가면은행여직원은의례히주판을놓고사무를보았다.

모든계산을주판에의존하고있었다.

관공서나사무실에가봐도돈을취급하는자리에는반드시주판이있었다.

포목상이나상점에가면주판알이굵직한주판알을튕기고있다.

주판은일상생활에서떼어놓을수없는필수품이었다.잠간있었던일상이아니라수백년그렇게살았다.

오죽했으면초등학교에서주판을가르치는시간이있었겠는가.

그러던것이전자계산기의등장으로하루아침에사라지고말았다.

독재자가지시한것도아닌데눈깜짝할사이에사라지고말았다.

가끔흘러간물건파는가게에서주판을보게되면아주옛날물건을보는것같은느낌을받는다.

사람의마음은간사해서주판가지고먹고살던은행여직원도내가언제주판을만져나봤느냐는식으로

거들떠보지도않는것을보면세상사야속할뿐이다.

은행에서사라진건주판만이아니다.돈세는것도기술이어서지폐를부채처럼펴가지고금세알아내는

것이다.은행원은지폐를빨리잘세어야했다.그러던것이돈세는기계의등장으로사람이일일이셀

필요가없게되고말았다.지금은웬만한구멍가게에도지폐세는기계한대쯤은마련해놓고있다.

사진필름현상소만해도그렇다.사진을찍으면의례히필름현상숍에맡겨사진을뽑아내야했었다.

때로는2주내지는3주씩기다려야하는때도있었다.기다렸다가사진을찾아오면모두들기쁜마음으로내얼굴이어떻게나왔나확인하고한바탕웃음꽃이피곤했었다.

그리고사진이귀해서고이간직했던것이다.

기다리는시간틈새를비집고들어와1시간내에인화해주는약삭빠른영업이한동안유행하더니

디지털카메라의등장으로모두들자멸하고말았다.

마치원자탄이떨어진히로시마처럼사그리사라지고말았다.

그뿐만이아니다.한때는복사전문숍이유행을했었는데그것도다사라졌다.

이모든것들이디지털이라는문명이일으킨대혁명에의해서사라져야만했던것이다.

그동안사라진건비즈니스뿐만이아니다.하루가다르게발달하는기술이인간의생활에영향을

미치면서직업의기상도도변하고있다.

국제전화를걸라면교환원을통해야했던때도있었다.은행에서고객들이사용한개인수표를

하나하나수작업으로점검하던때도있었다.

회사나관공서마다타자수라는직업도있었다.이제는다사라진먼옛날의이야기가되고말았지만.

경제지포브스가직업안내사이트인커리어캐스트닷컴이최근선정한미국의10대사라질위기에

처한직업을소개했다.

이리스트는현재미국에서인기있는200개직업중에서연방노동통계국의2012-2022년직업별

일자리전망을토대로산정했다.

최대위기를겪을직업은우편배달부로나타났다.자료에따르면우편배달부는28%나줄어들것으로

추정됐다.우편배달부는인터넷이활성화되면서오프라인으로주고받는우편물이감소하고있기때문에

고전하고있다.

두번째의위기직업은계량기검침원이다.원격또는컴퓨터로계기의눈금을점검할수있는기술이

발달하면서검침원의입지가줄어들고있다.

세번째의위기직업은놀랍게도농부인것이다.이는대규모공장형농장이속속등장하면서

소규모가족단위의농부들은경쟁력을잃어가기때문이다.

네번째위기직업은또다시신문기자이다.2000년대이미디지털신문의등장으로종이신문기자들은

철퇴를당했는데앞으로인터넷기술의혁신적인발달로신문기자는필요없는세상이되고마는것이다.

그리고보석세공인,벌목꾼,비행기승무원,드릴기술자,보험설계사,재단사순이다.

지금은안전해보이는직업이지만점진적으로사라져갈날도멀지않았다.

새주소:http://blog.naver.com/sillhu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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