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이코노미석 차별화로 소비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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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중 시대이다.
육지나 바다보다는 공중 교통수단이 빠른 속도로 발전해 가는 시대이다.
저가 항공사들이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 우후죽순으로 등장하고 있다.
한국만 해도 지난 몇 년 사이에 저가항공사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
대형 항공사들은 저가 항공사에 밀려 새로운 길을 모색해 가면서 살아남아야 한다.

미국의 대형 항공사들은 수익 증대를 위해 이코노미석 차별화 전략을 도입한지도
꽤 오래 됐다. 한국을 드나드는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코노미 플러스라는 좌석을
신설한 지가 3년도 더 되는 거로 알고 있다.

이코노미 플러스는 보잉 747-400의 경우 같은 이코노미석을 가지고 좌석번호
29 줄부터 46 줄까지의 좌석을 1‘(30cm) 넓혀놓아 앉아서 여유를 즐길 수 있게
해 놓았다. 그리고 가격은 200-300달러 더 받는다.

이번에는 각 항공사들이 머리를 써서 이코노미좌석을 세분화하기 시작했다.
저가항공사와 차별화를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수익 창출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델타항공은 기내 좌석 클래스를 베이직이코노미(Basic Economy), 메인케빈
(Main Cabin), 컴포트플러스(Comfort+)로 구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베이직은 항공기에서 일반 이코노미석보다 더 낮은 단계다. 이코노미석과
좌석 크기는 같지만 좌석 선택권이 없다.
예약 후 24시간이 지나면 좌석 등급을 올리거나 예약을 취소·변경할 수도 없다.

메인캐빈은 델타 취항 노선에서 제공하는 일반석 서비스다.

컴포트플러스는 비행기 우선 탑승, 머리 위 전용 수납공간, 여유있는 공간,
무료 맥주, 와인과 스낵, 무료 프리미엄 엔터테인먼트 콘텐트 등을 제공한다.

물론 가격에도 차이가 난다. 애틀랜타와 플로리다 구간 왕복 항공요금을
살펴보면 베이직(149달러), 메인캐빈(179달러), 컴포트플러스(214달러)로
조사됐다.

에어캐나다도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좌석의 중간쯤이다. 좌석폭이 이코너미보다 넓고
좌석마다 11인치 터치스크린을 설치했다.
기내식도 비즈니스 클래스처럼 도자기 그릇에 나오고 전용 화장실도 갖췄다.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항공도 이르면 올해 말부터 차별화된 이코노미
좌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사추세츠 인스티튜드의 파터 벨로바바 연구원은 “기본 이코노미는 저가
항공사들과 경쟁하기 위한 수단이다.
1등석은 갈수록 텅텅 비는 데다 저가항공사 시장 점유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을 보고 항공사들이 내놓은 대책”이라고 밝혔다.

한국 국적 항공사들도 머지않아 새로운 영업 방식을 따라할 것으로 믿는다.

2 Comments

  1. journeyman

    2016년 11월 22일 at 2:14 오후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의 좌석점유율이 낮으니 그 공간을 줄이고 대신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설치한다고 하더군요.
    우등석쯤 될까요?
    싼 좌석만 찾게 되는 서민들로서는 씁쓸한 이야기이기는 하지요.

  2. 비풍초

    2016년 11월 23일 at 11:24 오전

    가족여행하면 그런 좌석방식이 좋을 것 같군요. 덩치 작은 애들은 베이직으로, 부모들은 조금 더 편한 좌석으로.. 사실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중간 정도의 좌석이면 굳이 비싼 비즈니스 클래스로 여행을 할 필요도 없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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