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다시 촛불을 들자는 시위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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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종대왕의 동상이 광화문 광장에 앉아 있는가?
우리나라 역대 임금 중에 진심으로 국민을 위해 헌신한 임금이었기 때문이다.
왜 이순신 장군 동상이 광화문에 서 있는가?
그분이 진심으로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쳤기 때문이다.

수많은 밤, 촛불을 켜 들고 광화문에 모여든 젊은이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서
어둠을 밝히려 드는가?
국민을 위해서? 나라가 걱정돼서? 아니면 정권교체를 위해서?

법치국가에서 법을 어긴 사람을 재판하고 있는 와중에 촛불을 켜 들고 모여든
군중이 사형선고를 내리라고 소리 높여 외친다면 그 외침은 과연 정의로운가?
자신들이 법을 어기면서 법을 어긴 사람은 사형을 시키라고 외친다면
이런 이율배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디지털 시대의 젊은이들은 아는 것도 많고 똑똑한 줄 알았다.
그러나 알고 봤더니 디지털 문명에 휩쓸려 몰려다니는 허우대 멀쩡한
헛똑똑이라는 사실을 알고 말았다.

4.19 때 젊은이들은 나라를 위해서 싸웠다. 나라를 위해 싸워 승리를 거두었더니
자연스럽게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것이다.
광주 민주화 운동 역시 나라를 위해 싸웠고 기꺼이 목숨을 바쳤다.
결과는 당연히 역사가 기억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장기집권을 해낼 수 있었던 밑바탕 힘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역사에 한 줄 기록도 남기지 못한 광우병 촛불시위가 허위 맹랑한 집회로
탈락하고 만 것은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반미감정을 부추기는 검은
그림자를 위해서 일어났던 시위였기 때문이다
오늘날 광화문 촛불 시위는 나라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정권교체를 구걸하는
시위라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국민은 어리석은 것 같아도 앞에 나선 사람이 나라를 위해서 하는 말인지
정권교체에 눈이 멀어서 하는 말인지 다 안다.

자신이 법을 어기고 있는 줄도 모르는 사람에게 국정을 맡겨서는 안 된다면서,
안 된다는 사람 자신도 법을 어기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법을 만든 사람들이 모여서 탄핵판결에 승복하자며 법 지키기를 약속하는 연출을
보면서 웃음이 절로 난다.

촛불 든 사람이 남을 위해 불을 밝혔다기보다는, 자신도 앞을 보지 못하고 헤매는
마당에 나를 따라오라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차라리 촛불을 끄고 날이 밝기를 기다리는 게 옳지 않겠느냐고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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